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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출신] 2023 고려대 경제학과 학사편입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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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O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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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3. 0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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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고려대, 연세대 지원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합격 / 학사편입

(연세대는 1차합, 최종 불합)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사립대 4년제 / 4.31 / 토익 810점(고려대는 영어 성적 제출 X)

 

3. 편입 지원 동기

대입 실패 때부터 학벌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았습니다. 20대때 도전안하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아서 편입에 도전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X

 

5. 수강했던 편입학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100일반 김현수T, 민유정T 강의를 모두 비대면으로 수강했습니다.

 

6. 공부했던 영어교재

X

 

7. 공부했던 수학교재

X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1]<편입 결심>

저는 2021년도 3학년 재학 중에 일반편입으로 연,고대를 4월부터 준비했었습니다.(독편사편입논술학원 김현수T 수강) 당시 연대는 1차합 최종불합, 고대는 불합이라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맞이하고 나서 다시 도전하는게 너무 두려웠습니다. 대학입시 실패, 그리고 편입 실패까지 도전의 결과가 모두 실패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학년이 되고 나서 2022년에 학사편입을 할지 말지 매우 고민했습니다. 너무 미련한 것 같고.. 다른 길도 찾아보면 있을 텐데 다시 도전하는 게 과연 저에게 좋은 선택일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되는 점이, 부모님이 그냥 대학원에 가는게 낫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경제적 지원을 해 달라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4년제 졸업인 만큼 나이도 걸렸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지금 안하면 30대가 되어서도, 40대, 50대가 되어서도 평생을 후회할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둔 돈을 모두 편입 준비하는 데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부모님 몰래 편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비록 작년 편입에 불합격했지만 학원 선생님들의 강의력과 학원에서 제공하는 자료 퀄리티는 의심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독편사편입논술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제 체력을 고려했을 때, 100일간 정말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모두 '비대면 라이브 수업'으로 수강했습니다. 학원에 실강들으러 가면 체력적으로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이것만 피하면 합격>

제가 작년에 실패한 이유를 4학년 1학기 끝나고 한달 가량 분석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실패한 이유를 바탕으로, 독편사편입논술학원 100일반 수업을 수강하면서 제 습관을 뜯어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1)강박적인 계획 세우기->공부 루틴화 하기

(2)휴식 없이 달리다가 번아웃->휴식 필수

(3)학교 전공 공부에 집중->논술 공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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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박적인 계획 세우기(실패) ->공부 루틴화 하기(성공)

 

저는 4학년 2학기임에도 불구하고 19학점을 수강했습니다...(듣고싶은 교양만 골라 듣다가 4학년때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다행히 졸업했습니다 ㅎㅎ) 학기랑 병행하는 만큼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제 생활을 '루틴화해서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상태'까지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강박적으로 빡빡하게 계획을 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강의 포함해서 하루 6~7시간 정도 공부하자!' 가 100일간 제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계획은 무조건 전날 밤에 대략적으로만 적어놓고 잤습니다. 귀찮을 때는 폰 메모장에 30초만에 적고 잔 적도 많습니다. 사실 습관이 되고 나니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그냥 일어나서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학원 커리큘럼은 월, 수, 목 주 3회 수업이었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100일반인 만큼 커리큘럼이 매우 타이트했습니다. 해당 정규수업 말고도 학원에서 제공하는 강의가 매우 많았습니다. 독해특강이나 영어제시문특강, 배경지식 특강, 자료해석 특강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100일반 커리큘럼 자체가 너무 벅차서 다른 특강은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정규 커리큘럼이나 잘 따라가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다만, 김현수T의 민주주의 특강, 정의란 무엇인가 특강, 자료해석 특강은 필수로 들었으며 자료를 안 보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시험장에 익히고 갔습니다.

 

-D-100~D-70 : 유형별 기초 공부

1달 정도는 유형별 접근 방법을 배우면서 기출을 같이 공부했습니다. 여기에다 김현수T의 기초특강까지 같이 병행했습니다. 남들은 지금 기출 돌리는데 나만 기초특강 듣는 거 아닌가 싶어 초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논술은 기본기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그냥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논술기초특강은 학원 일찍부터 다닌 분들도 9~10월 중으로 다시 꼭!!!!!!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찍 논술 공부하셨던 분들은 9월쯤 되면 기초가 가물가물하기 때문에 다시 되새기기 좋습니다. 첫 1달동안 기출분석은 거의 못하였고, 기초나 다지자고 생각했습니다.

 

-D-70~시험 하루 전 : 기출 돌리기

기초과정이 끝난 후 10월부터는 파이널교재가 시작되었고, 주 3회 논술기출을 풀었습니다. 이때부터 기초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끊임없이 체화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수업 듣기 전에 본작성 과제를 100일반 카톡방에 인증해야 했습니다. 100일반 단톡에 제가 한 과제를 인증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0일동안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ㅎㅎ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 또한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시간 수업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본작성과 재작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중간고사 기간에 수업을 3~4번 정도 빠졌습니다. 시험과 수업이 겹칠 때는 제 체력의 한계로 어쩔 수없이 빠졌습니다.ㅠㅠㅠ 이때 수없이 올라오는 다른 학생분들의 인증 카톡을 보면서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불안해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기 때문에, 중간고사 끝나고 난 후 과거의 과제는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과제부터 했습니다!! 과제가 밀린다면 과감하게 쳐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해야하는 과제에만 집중해도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략적인 제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논술 수업이 월, 수, 목에 있었기 때문에 월, 수, 목 만큼은 반드시 <오전 7시 30분 기상 - 씻고 편의점가서 밥먹고 커피마시기 - 오전 8시~10시까지 논술 본작성 - 10시 반~오후 3시 반 학교 수업 - (4~7시까지는 유동적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거나,, 아니면 학교 공부를 하거나, 늦게 일어나서 아침에 본작성을 못했다면 좌절하지 않고 이때 본작성을 했습니다.) - 오후 7시 비대면 라이브 논술 수업 - 첨삭받고 오후 10시에 스터디카페가서 재작성 >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고려대는 논술 시험을 오후에 봤지만, 연대는 오전에 봤기 때문에 웬만하면 오전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김현수T와 민유정T 강의의 장점 중 하나로, 라이브 강의 집중도가 굉장히 높은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강의는 무조건 기숙사에서 들었는데, 기숙사에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이 매우 잘되었습니다. 특히 민유정 T는 항상 모든 문제마다 질문을 던지시고, 생각할 시간을 3분정도 주셨습니다. 이때 논술 실력이 꽤나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긴장감 속에서 최대한 생각을 쥐어짜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생각이 정답이었던 적은 솔직히 별로 없었습니다. 필기한 것을 보면, 제가 생각한 부분이 다 처참하게 틀렸더라고요..ㅠ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 것은 더 오래 기억에 남았고, 실제 시험장에서 짧은 시간 내에 사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D-30까지는 김현수T, 민유정T께 녹음첨삭을 받았으나, 시험이 다가오자 수업이 끝난 후 곧바로 첨삭받고 재작성을 하고 싶어서 통화첨삭으로 바꿨습니다. 통화첨삭은 수업을 들은 당일 바로 첨삭을 해주시기 때문에 속도도 정말 빠르고, 비대면 학생도 실강 학생들에게 전혀 뒤처지지 않게 첨삭받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는 첨삭 방식이었습니다. 비대면이신 분들은 모두 통화첨삭을 추천드립니다! 첨삭을 받으면 10시 이후라서 좀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잠이 올 때는 재작성을 그 다음 날에 했습니다. 하지만 웬만하면 첨삭받은 당일날 재작성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 모의고사 실시

주말에는, 매주 토요일에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꼭 '실시간'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수강했고 모의고사 또한 스터디카페에서 비대면으로 혼자 치뤘습니다. 혹시 비대면으로 수강하시는 분들은 비대면이라고 실강보다 뒤처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터디카페나 도서관 가서 치셔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독편사편입논술학원의 가장 큰 장점이 매주 모의고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모의고사는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미리 당혹감을 느끼고 제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논술은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내에 최대한 머리를 짜 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고사를 하도 긴장감있게 보다보니, 실제 시험을 칠 때도 스카에서 모의고사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모의고사가 끝난 후에는 바로 라이브로 김현수T의 해설강의를 들었습니다. 해설강의를 들으면서 답안의 방향을 잘못 잡았거나, 제시문의 논점을 아예 잘못 파악한 경우 매번 머리를 쳤습니다.ㅠㅠ 그래도 잘못한 점들은 반드시 오답노트를 작성해서 다음 모의고사때는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모의고사에서 양호~우수 왔다갔다 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사실 우수만 받아도 굉장히 훌륭한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칠 때 ‘내가 무슨 말을 적고 있는지는 알고 적는가?’를 계속 생각하면서 글을 써내려 갔습니다. 모의고사 시간이 부족하면 개요도 날려쓰게 되고 원고지에 답을 쓸 때 자기가 무슨 글을 쓰는지도 모르고 글을 쓰게 됩니다ㅠㅠ 저는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손이 가는 대로 쓰는 것이 절대 아니라, 내가 뭘 쓰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써야 모의고사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으며, 실제로 '우수'가 뜨더라도 그냥 무덤덤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모의고사에서 설사 노력이 뜨거나 분량 미달으로 과락이 뜨더라도,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음 모의고사' 때 자신의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고쳐나간다면 분명 시험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휴식 없이 달리다가 번아웃(실패)->휴식 필수(성공)

 

이번 100일동안 중요시했던 것은 6일 공부, 1일 풀휴식 입니다. 이렇게 휴식하니 가장 좋은 점은 바로, 그 하루를 위해 나머지 6일을 매우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갈 땐 가끔씩 토요일~일요일 휴식했습니다.)

 

D-100부터 D-30까지 약 2달 동안은 일요일 풀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쉬어주는 날이 필요했습니다. 안 그러면 무조건 평일 중에 무너지더라고요...ㅠ

 

그리고 나서 시험 1달 남은 시점부터는 일요일 절반만 휴식했습니다. 푹 자고 오후 6시까지 놀고나서 스터디카페로 달려간 후에 오후 11~12시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정말정말 가기 싫은 날도 있었습니다. 그런 날에는 밖에서 놀고난 후 기숙사 들어와서 1시간 정도 잠을 잤습니다. 이렇게 체력을 충전한 후 무조건 기숙사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안나가면 다음 날까지 잘 게 분명했기 때문에.. 나갔습니다 ㅠㅠ 무조건 침대가 있는 곳에서 벗어나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숙사나 자취방, 집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합니다...) 만약 집이나 긱사에서 공부하는 데 공부가 잘 안되시는 분들은 환경을 바꿔보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ㅎㅎ

 

*수험생이 연애...?

연애하시는 분들은 과연 시험 준비할 때 연애해도 되나 고민 많이 하실 겁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는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공부 안 한다고 평일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이 한 순간에 날라가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1주일에 한 번 만날 수 있다는 그 희망을 가지고 평일동안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동안 6일을 버틸 수 있을만큼 힐링하기도 했고요..ㅎㅎㅎ 그러니 연애하시는 분들은 주변에서 하는 말들 너무 귀담아 듣지는 마시고,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연애하고 열심히 편입공부 하세요!ㅎㅎ

 

(3)학교 전공 공부에 집중(실패)->논술 공부에 집중(성공)

 

아마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그렇겠지만, 기말고사 기간과 편입 시험 주가 겹칠 것입니다. 3학년 때는 학점에 대한 강박증이 심했어서 편입 1주일 전까지도 학교 시험 공부만 했고, 논술을 1주일 정도 놓았습니다. 따라서 최종정리도 못한 채로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러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두가지 갈림길에 놓인다면, 저는 논술 정리를 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으면 너무나 좋지만, 학기 병행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한정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ㅠㅠ 그렇다면 더 간절한 쪽으로 손을 뻗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목, 금에 학교 전공시험이 있었는데, 바로 다음날인 토요일에 고려대 시험, 일요일에 연세대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선택을 해야 했고, 결국 논술을 택했습니다. ('당연히 논술을 택해야지 누가 학교 공부를 택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3학년 때의 저는 학교 공부를 택했습니다. ㅠㅠ) 학교를 4년동안 다니면서 이 정도로 답안지를 못채워서 낸 적이 없었을 정도로 기말 공부를 하지 못했고, 처참히 망했습니다. 학교 시험은 망했지만, 시험 전까지 논술을 열심히 한 덕분에 감을 잃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3]<공부방법(재작성/모범답안 필사/오답노트 작성)>

(1)재작성+모범답안 필사

저는 재작성을 1,2차로 나눴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차는 첨삭을 바탕으로 답안을 다시 작성하는 거고, 2차는 모범답안 필사 후 모범답안의 논리를 생각해 보면서 1차 답안을 다시 다듬어 보는 것입니다.

 

1차: 제시문 다시 읽으면서 본작성때 파악못한 부분이 뭐였는지 체크하기-> 본작성 답안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재작성하기, 내가 잘 쓴 부분은 그냥 남겨도 됨-> 답안 완성하기(1차)

 

2차1차 답안을 완성했으면, 선생님 예시답안 펼치기-> 타이핑 필사 or 중얼거리면서 '논리 체화하기'(손으로 쓰는건 힘들어서 못했습니다.. 저는 대부분 타이핑을 치며 열심히 중얼거리면서 논리를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1차 답안 다시 재작성 해보기, 선생님의 논리와 내 논리를 비교해 보기-> 답안 완성하기(2차/최종)

 

필사: 선생님의 모범답안을 음미하듯이 한 글자 한 글자 키보드로 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암기는 하지 않았고, 글의 논리를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문장 다음에 왜 저런 문장이 나오지? 이 주장에 왜 저런 근거를 들었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논리를 익혔습니다.

 

답안을 작성할 때는 모범답안을 베끼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2차 답안을 완성할 때 모범답안을 덮어놨습니다. 모범답안은 필사할 때 충분히 체화시켜야 하며, 자신의 답안을 쓸 때는 타인의 답안을 덮어두고 자신의 글을 봐야 합니다. 저는 실제로 이렇게 고통스러운 재작성 과정을 거치면서 실력이 상승했다고 생각합니다.

 

(2)오답노트

오답노트는 다른 말로, <시험장에 가지고 갈 노트를 단권화한 것>입니다. 제가 본작성할 때 했던 모든 실수들을 오답노트에 적었습니다. 예컨대 '마을 2가 마을 1보다 낫다.'인데 '마을 1이 마을 2보다 낫다.' 라고 적은 경우, 엄청난 감점이 됩니다. 또한, 설명 문제에서는 함수적 대응을 두괄식으로 적어야 하는데, 이를 빼먹는 경우가 많았어서 오답노트에 기재했습니다. 저는 이런 실수들을 하지 않도록 틀릴 때마다 오답노트에 다 적었습니다. 똑같은 거 또 적고 또 적고하니 실수가 굉장히 줄었습니다..ㅎㅎ

 

*시험 2주 남았을 때 공부법

저는 2주간 2019~2022 연고대 ‘사회’논술만 따로 회독했습니다. 시험 2주 전이라면, 이미 2022 기출을 제외한 모든 기출을 다 한 번 씩은 풀어보셨어야 할 것입니다. (학원에서 작년 기출인 2022기출은 시험 1주일 전에 모의고사 형식으로 봐서 긴장감있게 치를 수 있었고,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기출을 회독할 때 선생님 예시답안을 씹어먹을 듯이 공부했습니다. 특히 2020, 2021, 2022 3개년치의 모범답안은 타이핑을 2번씩 했고, 답안을 보지 않고도 답안구조와 논리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히고 갔습니다. 선생님의 논리전개와 답안구조를 익히는 것은 시험장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핵심 무기를 갈고닦는 것과도 같습니다. 따라서 3개년치는 꼭 답안을 씹어먹고 가시길 바랍니다!!

 

 

[4]<시험후기>

-고려대

시험보기 전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커피를 먹으면서 논술 자료를 봤습니다. 시험 하루 전날 김현수T가 고려대 특강때 제공한 시험장 행동강령을 읽었고, 2021,2022 기출을 다시 훑으면서 선생님 답안을 보지 않고 중얼중얼 거렸습니다. 중얼거리다가 막히면 다시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시험장 들어갔는데 지정석이었고, 2명이서 한 테이블 썼습니다. 감독관님이 모자는 벗으라고 해서 벗었습니다. 이번에도 고대는 1번 요약, 2번 ‘논하시오’라는 발문을 출제해서 거기까지는 오케이 했는데… 첫 제시문이 ‘과학? 아이슈타인#%#?’이었고 읽자마자 ??????? 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김현수T께서 배경지식 강의와 기초특강때 반증가능성과 귀납 얘기를 해주셨기 때문에 읽으면서 조금씩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계속 ‘내가 어려우면 무조건 남들도 어렵다, 과학은 문과라면 모두가 어려워한다!!!’를 속으로 외쳤습니다. 그리고 김현수T가 시험장에서 어렵고 까다로운 지문이 나온다면 멘붕하지말고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라고 기출 강의때마다 말씀하셨기 때문에 침착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

고려대 시험 끝나고 스카로 가서 김현수T 연세대 직전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때 선생님께서 고려대 총평?을 해주셨는데, 제가 발문의 논하시오를 잘못 분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완전 멘붕이 왔습니다. 특강도 귀에 잘 안들어오고 집중이 안됐습니다.ㅠㅠ 그래서 종이에 ‘멘탈 잡아라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를 계속 적고 겨우겨우 특강을 끝까지 들었습니다. 특강끝나고 2020~2022 연대기출을 한번 더 훑고, 11시쯤 숙소가서 일찍 잤습니다.

 

일어나서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콩나물국밥을 먹고 커피 사서 시험장에 갔습니다. 연대 앞에 김현수T와 원장님, 조교님들이 계셔서 떨림도 줄어들고 뭔가 안정이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준 마카롱은 당떨어질 때쯤 먹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시험 전에는 오답노트와 김현수T가 주신 행동강령을 읽었고, 최근 기출에 담긴 영어제시문들을 읽었습니다. 이번 연세대 시험에서 나온 제시문들은 학원 기출분석 때 다루었던 주제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서 생각보다 독해할 때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어제시문 또한 무척 평이하게 나와서 독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비교 기준 설정하느라 시간을 좀 썼고, 2번 문제에서 본질을 못 꿰뚫고 피상적으로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5]<자소서 및 면접>

-자소서

자소서와 면접 모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원장님,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도와주셨습니다. 고대는 원서접수할 때 자소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학기 중에 자소서를 썼고, 연대는 1차 합격자만 자소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편입 시험을 치르고 나서 12월 말부터 준비했습니다. 자소서 작성하기 전에 원장님께서 자소서 특강을 열어주시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많은 소재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제학과 합격생 분들을 초청해서 세미나도 열었는데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4번 학업계획서 쓸 때 어떤 과목을 수강할 것이라고 작성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자소서는 대면으로 첨삭받는 것이 훨씬 빨리 끝나는 길인 것 같아서 연고대 모두 대면으로 첨삭받았습니다. 고려대 자소서는 김현수T께서 도와주셨는데, 거의 2번만에 높은 퀄로 자소서를 첨삭해 주시고 완성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연세대는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제가 지방러에다가 1차 합격 후에도 부모님께 비밀로 했어서, 연대 자소서 작성하러 당일치기로 서울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외박X) 그런데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자소서를 완성하지 못한 채로 다시 집에 갔습니다ㅠㅠㅠ 이때 당일치기로 왔다갔다 하니 너무 피곤했습니다. 그런데 황승민T와 김동국T께서 새벽까지 자소서 작성을 도와주시고 마무리까지 해주셔서 다행히 다음날 자소서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면접

고려대는 연대와 다르게 1차 합격자 대상으로 면접이 있었습니다. 제가 면접장에서 말이라도 뱉을 수 있었던 것은 학원에서 엄청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수요일이 면접이었어서 월, 화를 서울에서 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어쩔 수없이 부모님께 1차 합격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외박이 안되기 때문에 부모님께 허락을 구해야 했고, 부차적인 이유로는 더이상 교통비도 없고 숙소 잡을 돈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ㅠㅠ 그리고 정장도 구해야 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정말 놀라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왕 붙은거 면접까지 잘 보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월요일에 학원가서 첫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처참히 깨졌습니다. 면접은 5분인데, 5분동안 너무 떨려서 어…잘 모르겠습니다. 만 연발했습니다ㅠㅠ 선생님께서는 저보고 준비가 너무 안 되어 있다며 월요일에 잘 생각하지도 말라고…ㅎㅎ 하셨습니다. 이때 너무 슬프고 나는 주말동안 대체 뭐했지? 라는 자괴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기에… 김현수T께서 주신 경제학과 면접예상질문지를 바탕으로 핵심키워드를 뽑아서 외우고, 그 키워드를 이으려고 계속 말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소서에 적은 경제학 용어들은 반드시 안보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을 숙소에 도착해서 화요일 오전 9시까지 밤새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4시간 정도 자고 난 후에 3시쯤 다시 학원에 가서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화요일에 가서 모의면접을 본 후, 선생님께서 어제보다 낫다고 한마디 해주셨습니다. 매우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과 합격생 선배님이 오셔서 어떤식으로 대답하면 좋을지 방향을 잡아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과 최종 면접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원장님은 진짜 교수님 같으셔서 그런지 긴장감이 엄청났습니다. 원장님이 마지막 조언을 해 주시고, 이를 바탕으로 숙소가서 마지막으로 모든 질문들에 대답해 본 후에 잤습니다.

 

수요일에 면접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어서 면접장 들어갔는데 교수님 두 분이 계셨습니다. 전적대 전공과 경제학의 연관성을 질문하셨고, 교수님께서 정말 무섭게 쳐다보며 질문하셔서 목소리는 말할 것도 없이 떨리고… 그냥 몸 자체가 달달달 떨려서 진정이 안 됐습니다.ㅠㅠㅠ 그래도 제가 한 가지 지킨건 아무리 목소리가 떨리고 버벅대도 끝까지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말할 때 버퍼링도 걸리고 자꾸 버벅대긴 했지만, 대답은 끝마쳤습니다. 그리고 눈을 절대 피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무섭게 쳐다보시고…날카롭게 질문을 던졌다 할지라도 일단 눈은 끝까지 쳐다보면서 대답했고 끝마무리를 명확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분이 정말 후딱 지나갔고, 너무 떨어서 대답을 논리정연하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합격하기 전까지 자꾸 잠을 자려고 하면 면접에서 벌벌 떠는 제 모습이 생각나서 이불킥을 수없이 했습니다… 하지만 합격하고 보니 제 모습을 나쁘지 않게 봐 주신 것 같아 더 이상 이불킥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ㅋㅋㅋㅎㅎ 달달 떨면서라도 끝까지 말한 것이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이 아닌가…하고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습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100일이라는 기간이 누군가에게는 짧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100일이 정말정말정말 긴 시간이라고 봅니다. 공부를 상반기에 시작했든 하반기에 늦게 시작했든 마지막 3달동안 전략적으로 공부한다면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2월쯤 되면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초조하겠지만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드실 겁니다 ㅠㅠ 막판되면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텐션 유지하면서 공부하시려면 건강관리 잘 하시고, 영양제 잘 챙겨드시고(저는 유산균이랑 종합비타민 먹었습니다. 체력 약하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신 분들 영양제 잘 챙겨드세요!!), 밥 먹고 바로 책상에 앉으면 소화도 안 되고 몸에도 안 좋으니 산책도 좀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장에는 초콜릿, 생수, 샤프심 넉넉하게 들어간 샤프 2개, 지우개, 컴싸 등을 다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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