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이미지
2023 고려대 가정교육과 일반편입 합격수기
  1. Write
  2. |
  3. 별님합격하게해조요
  4. Hit
  5. |
  6. 822
  7. Date
  8. |
  9. 2023. 02. 07
  10. 추천
  11. |
  12. 0



안녕하세요 :)

고려대 가정교육과 일반편입으로 최초합했습니다!

저에게도 합격수기 쓸 날이 오네요ㅠ

 

1. 기본사항

저는 연고대 편입만 준비했어요. (편영x) 

논술 경험 없는 쌩노베이스로 시작했습니다. 

공부 기간은 약 3개월입니다. (사회논술)

 

2. 전적대/ 학점

중앙대학교/ 3.5

 

3. 편입 지원동기

편입 동기인턴 경험이 있는데, 그 당시 사수분들께서 20대 때 후회없이 도전해보라고 하셨는데 그게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sky 대학에 가는 것이 막연한 꿈이었는데 어린 저의 순수한 꿈을 이뤄주고 싶기도 했어요. 전적대에서의 공부도 좋았지만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한번뿐인 20대를몸담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현실적으로는 아직까지 학벌이 중요하다는 것 역시 느꼈습니다. 워낙 하고싶은게 많고 꿈이 많은 스타일이라 더 좋은 명문대가 장기적으로 제 인생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편입을 결정했습니다.

 

4. 학원/ 선생님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저는 독편사 11월 파이널 반으로 김현수 선생님 수업을 주로 들었어요. (김현수 T - 사회논술, 정지윤 T - 인문논술 커리 수강)

 

5. 공부 방법!

공부방법논술 기초는 시중에 파는 책이랑 기출 문제 보면서 독학했었고, 학원은 마지막에 5주커리로 다녔어요. 다른 학원은 아예 안 다녔고, 파이널 학원다닌 이후로는 현수쌤께서 강조하셨던 ‘귀납적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한달정도 남았으니 합격하려면 순차적으로 차근히 공부하는게 아니라 기출 풀면서 스스로 많이 깨우쳐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았어요. 그래서 나만의 필승법이 있어야 합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학원 커리큘럼에 매우 충실하게 임했고, 스스로는 매일 매일 논술 기출을 풀려고 노력했어요. 학원 숙제 안 한 적 한번도 없고, 수업은 현강으로 성실히 참여했습니다. 답안은 필사, 재작성까지 매번 완료해서 재첨삭까지 다 받았습니다. (필사도 거의 다 했어요 손 아프면 타이핑)

 

아 그리고 유튜브로 ‘정의란 무엇인가’ 하버드 강의 영상을 거의 다 봤어요. 도움도 되는 것 같고 재미있어서 밥먹을 때, 지하철 이동할 때 계속 교양을 쌓으려고 했습니다. 교양 채널 구독해서 취미로 자주 봤던 것 같아요. 

 

6. 중요한 것

저는 개인적으로 배경지식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어진 제시문을 활용하는 것이고, 답은 발문과 제시문에 있잖아요. 그래서 뭔가 너무 배경지식에 매달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물론 알아서 나쁠 거 없지만 알더라도 편협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어떤 사상이나 개념을 알 거면 제대로 알아야지 깔짝깔짝 배경지식 공부하면 큰일나요. 얕게 많이 아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저는 기출 풀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멘탈도 중요해요. 저는 제 글을 믿었어요. 좋아질때까지 노력했기에 마지막에는 제 실력을 많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학원에서 모의고사 볼때 한번도 좋은 평가 받은 적이 없었거든요. 모고보면 매번 상중하라 치면 ‘하’ 집단에 속했어요. 근데 저는 연고대 기출만큼은 제 글이 마음에 들었고 조금만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모의고사는 연고대 기출이 아니라 그런 걸꺼야 라고 멘탈 관리하면서 (사실 매주 모고 점수보고 멘탈 붕괴된 적 많았..) 암튼 자신감 잃지 않으려고 꽉잡았던 것 같아요. 

 

포기하지마세요. 기출문제가 제일 중요하니까 그걸 중심으로 선생님 답안, 합격자 답안 (학원에서 제공해줬어요)을 자신의 답안과 비교하면서 정답이 뭘까, 최선의 답안이 뭘까 고민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예시답안이 없다보니 학원마다 예시답안이 다르고, 선생님마다 답안 작성 스킬도 다른 듯 합니다. 그래서 최선은 뭘까 고민하는 것 필요!)

 

특히 저는 선생님 답안 보면서 어떻게 저런 답안을 쓸 수 있지? 를 많이 고민했고 그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려고 노력했어요. 이 제시문을 보고 저걸 떠올리려면 이런 개념 쯤은 잘 알아둬야겠다, 혹은 사고를 이렇게만 하지 말고 생각의 폭을 넓게 확장해야 겠다, 등장하는 인물이 여러명이면여러명의 입장에서 다 생각해봐야겠다, 한 개념에 꽂히지 말아야겠다,, 등등이요.

 

시험 전에는 노래도 일절 안 들었어요. 시험장에서 괜히 맴돌까봐 아이돌 좋아하는데 아예 이어폰 안 끼고 다녔어요. 인스타 지웠고, 친구들 안 만나고, 유튜브 시간 제한 걸어놓고, 사소한 노력이지만 공부하는 것에 짧고 굵게 빡집중 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들. 중간에 감기 걸려서 몸이 좀 많이안 좋았었는데 그게 아쉬워요 여러분들은 꼭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요. (건강 관리 진짜 너무 너무 중요해요. 무리는 x)

 

7. 학원 후기

솔직히 처음에는 편입 학원 안 다니려고 했어요. 학원 상담 여러군데 받아보고 대형학원이니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ㄱㅇ 편입 학원 다니려고 알아봤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3개월로는 합격 가능성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자꾸 부정적으로,, 말씀하셔서,, 그리고 너무 학생을 돈으로만 (?) 보는것 같아서 기분 나빴던 사건도 있었거든요. (이건 주관적인 의견,, 물론 그 학원을 비추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어요.. 넘 빡쳐 ㅎ..)

학원 다니기로 결정한 건 독학으로는 제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없었던 점이 가장 컸고, 2022 기출도 풀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학원 안 다니니까 점점 쫄리고,, 조급해졌던 것도 사실..ㅎ 여러모로 늦었지만 마지막 한달이라도 학원 다녀야 후회없을 것 같았어요..ㅎ

 

사실 독편사라고 긍정적인 첫인상은 아니었어요. 현수쌤이 천사같은 스타일은 아니시고 되게 엠비티아이로 치면 완벽한 T.. 유형의 사람이었거든요. 가끔 서운할 정도ㅎ 근데 강의력은 미쳤어요. 다니면서 납득이 안 갔던 적이 없었고 제 논리도 인정해주시면서 그래도 선생님 답안이 왜 유리한지 설명해주셔서 믿고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의 존재가 무엇보다 든든했어요. 모두 시험 보기 전~ 당일까지 잘 챙겨주시고. 멘탈도 잘 잡아주고. 합격자 분들이 중간 중간 꿀팁도 많이 알려주시고. 자소서 도움도 많이 받았거든요. 발표나는 날까지 멘탈 잡아주고 진짜 끝까지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원장쌤께서 자소서 세미나 무료로 공개해주셔서 그거 보고 감도 많이 잡았구요. 솔직히 3개월 안에 토익 + 논술 + 자소서까지 다 준비했어야 했는데 이게 가능할 줄 몰랐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학원은 본인 시간, 여건, 스타일에 맞는지 확인해보시고 상담도 꼭 받아보시고! 신중히 다니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공부는 결국 자기가 하는 거예요.

 

8. 시험 전날/ 당일 시험

전날에는요 꼭 기출 한번 훑어보시고 (편입 기출 + 수시 기출) 자신만의 파이널 정리 파일을 만들어보세요. 저는 5주 학원 다니면서 시험 날볼 저만의 정리 파일을 만들어나갔어요.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 도움되는 내용은 따로 체크했고, 이런 유형에선 이렇게 할 거다 저런 유형에선저렇게 할 거다 빈틈없이 각본을 만들었어요. 시험 날 제가 생각한 발문이 나왔지만, 제시문은 예상치 못한 스타일이 나왔어요. (과학제시문) 근데도 당황하지 않았던게 그 파이널 노트를 만들어서?인 것 같아요. 현수쌤이 해주신 마지막 수업도 많이 도움이 됐구요. 학원에서 재공해준 마지막최종 파일 + 제가 만든 파일 이 두개를 아주 소중히 들고 시험장에서 계속 그것만 봤어요. 그리고 시험 볼 때는 나만 과학 제시문 나와서 당황한 거아닐 거야 나만 어려운 거 아닐 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고대는 보통 사회, 정치 이런 분야 많이 나와서 특히 민주주의, 불평등, 이런 거.. ㅎ 하.. 비슷하게 나올 줄 알았어요..)

 

글고 핫팩 두개 챙기세요. 따뜻하게 입으시구요. 가장 편한 복장으로 가세요. 샤프심 좋은 거 사세요. 지우개 두개 들고 가세요. 샤프, 컴싸, 볼펜다 챙기세요. (안 챙기면 괜히 찝짭함) 연대는 일찍 가서 좋은 자리에 앉으세요. (자리 미지정, 선착순으로 앉음) 고대는 자리가 지정되어있어서 그럴 필요 없어요.

 

기타 서류 원본대조필 받으시거나 수시 논술 (저는 못봤어요 늦게 시작해서 잘 몰라서ㅠ)을 보시거나 하셔서 시험 볼 학교 미리 가보는 거 강추드릴게요. 저는 연대는 미리 안 가봤고 고대는 서류 제출 겸 미리 가봤거든요. 가서 고대 수첩도 사고 귀여운 양말도 사고 밥고 먹고 카페도 가고 좀둘러보고 그랬어요. 웃기지만 이거 덕분에 시험 당일 길을 알고 한번 와봤으니까 덜 떨리더라고요. 그리고 기를 받은 느낌.. ㅋㅋㅋㅎ 저는 그런 거에 멘탈 의지를 좀 했던 것 같아요. (고대의 기를 받았다~ 합격각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험 봄)

 

셤 당일에는 한시간정도 일찍 도착해서 화장실도 가고 멘탈 잡고 파이널 자료 보면서 후하후하 마음 가다듬고 시험 봤어요. 그리고 몰입하면 옆사람 안 보여요. 그런 거 걱정하지 말고 그냥 컨디션 관리만 잘 하면 될 것 같아요. 지나친 걱정은 노노,, 저도 시간 안에 푸는거 못해서 마지막까지걱정했거든요. 과연 내가 시간 안에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까. 그래서 그것부터 해내자는 거창하지 않은 목표와 후회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자 이런각오로 시험 봤던 것 같아요. 다른 잡생각은 시험 전에 싹 비워냈어요. 시험 보는 날에는 합격하자 이런 마음 보다는 내가 노력한, 공부한 모든 걸보여주자 이 마인드가 더 도움될 것 같습니다! 너무 들떠도 너무 안심해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제발 시험장에 향수 뿌리고 가지마세요ㅠㅜㅠ 

 

9. 조언

누군가의 방법이, 조언이 틀릴 때도 있고, 자신의 것이 아닐 수 있어요. 마지막까지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능동적인 자세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다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나는 어떻게 공부해야 효율적인가 질문하고, 나에게 잘 맞는 디테일한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부기간도 꼭 길다고 좋은 것도 짧다고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아요. 확실히 오래 공부하면 유리하겠지만 짧게 공부한다고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점. 주변에서 에이 안 될 걸 이런 반응이어도 나는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못할 건 없어요. 대신 편입 절대 쉬운 길 아니고, 정말 치열하고 바늘구멍이다수험생 배려따윈 없는 틈새시장이다 이런 건 알아두시고요. 전적대가 좋다던가, 혹은 근자감 등의 이유로 편입을 만만히 보면 절대 합격 못합니다.

 

늦게 시작한만큼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으며 공부했어요. 진짜 토할 것 같다 와 진짜 눈물 난다 간절하다 이정도요. 오래 공부한 사람들과경쟁하기 위해 그 짧은 시간 연고대 수시, 편입 기출 다 풀어봤어요. 매일 공부했고, 공부시간도 많았어요. 보통은 공부 기간 일년 잡으면 일주일에한번씩 학원 가잖아요? 그거 3개월에 몰아서 다 공부한 기분.. (재수는 없다..)

 

한달 전부터는 시간 재고 풀었고, 시간 단축하기 위해 악을 썼던 것 같아요. 시간은 제가 해보고 가장 잘 맞는 시간으로 분배했어요. 실전에서 답안완성해서 제출하려면 정해놓은 시간 초과시 칼같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진짜 중요해요.

 

그리고 이런 합격수기 많이 봐두시면 공부할 때 도움 될 거예요. 저도 편입 공부 시작 전에 어떻게 공부할지 합격수기 보면서 잡아놨었거든요. 어떤 건진 정확히 기억 못하는데 정말 도움 받았던? 합격수기가 있었어요. 편입은 정보가 많지 않으니 이런 합격수기가 독학하시는 분들께는 더 도움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모든 공부에 해당되는 내용인 것 같은데, 그냥 공부하는 거랑 어떻게 공부해야겠다고 대략 계획하고 공부하는 거랑너무 달라요. 효율성이 달라져요. 합격하신 분들의 이야기, 선생님의 이야기 등을 토대로 자기에게 맞는 ‘베스트 공부법’을 찾아보시길 강력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 모두 좋은 소식이 있길 바라겠습니다!



  1. 목록
  2. 수정
  3. 삭제
  4. 글쓰기
  5. 답글쓰기
이미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