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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경영 학사 동시합격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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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3. 0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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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연대, 고대 경영학과 / 연대, 고대 경영학과 / 학사편입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중경외시 비동일계 / 4.31 / 토플 110 ​

3. 편입 지원 동기  

요약: 기존 교사를 희망했는데 경영학 공부에 대한 갈증이 생겨서 지원했습니다. 

 

구체적인 스토리 : 

고3 때 연세대는 논술, 고려대는 학종으로 지원했는데 현역 때 수능을 못 보는 바람에 연대 논술은 최저로 날리고(시험은 보러 감), 고대 학종을 최종에서 떨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었습니다. 전적 대학 합격 후, 주변에서 축하보다는 반수 언제 시작하냐, 아쉽다 등의 반응이 주가 되어 입시에서 가장 원했던 것이 주변인들의 인정이었던 저는 2년 정도 무기력과 자책, 공황에 시달리면서 살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동아리를 여섯 개 정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그래도 해결이 안되어서 2학년 때는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김영편입 설명회도 가고, 합정역 부근에서 편입 논술 가르치시는 선생님 수업도 들었는데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하기 싫더라고요. 왜 반수나 재수를 안 했냐, 하면 학창시절 무작정 정말 열심히 +불안감에 살았던 터라 한 번의 실패에 대한 충격이 너무 컸고, 용기도,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편입은 잊고 살았습니다. 대외 활동하면서 학벌이 아닌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는 친구들을 만나며 경외감도 느끼고, 학교에서도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나만의 세상에 갇혀서 세상을 편협하게, 멍청하게 살고 있었구나’라고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정말 즐겁게 살았습니다. 꿈만 같았던 교환학생도 다녀오구요. 

 

그런데 막상 졸업을 하려고 보니 기존 전공이었던 교사일을 평생하고 살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가르치는 것도 적성에 맞고 영어도 좋아해서 영어교사를 해도 충분히 잘 살 것 같았는데, ‘학교’라는 공간, 그리고 공무원이라는 직책이 저라는 사람이랑 어울릴까?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어 과외를 한 주에 8타임 정도 했는데, 그래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에 권태를 느꼈던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아버지께서 해외 mba를 가보라는 제안을 해주셨고, 경영 공부를 원래 하고 싶었던 저는 (경영 학회도 호기심으로 하고, 경영 전공 과목도 자율선택으로 수강했었습니다) 대학원보다는 경영학과로 편입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점도 괜찮고, 전적대학에도 결과적으로 불만이 없었던 터라 편입에 들어가는 비용 (준비기간 + 취업 안하고 2년 간 학교 더 다녀야 함 + 안정적인 길을 포기) 대비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편입을 결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분명 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지금 아니면 언제”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결심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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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강했던 편입학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 김현수쌤 논술 수업, 지윤쌤 첨삭 받았습니다. 자소서는 민유정쌤께 도움받았습니다. 

6. 공부했던 영어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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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공부했던 수학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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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공부 후기:

편입을 해볼까? 생각하고 난 뒤, 구글로 학원을 조사하다가 처음에는 연세대 세 번 합격하신? 선생님 인강을 들었습니다. 수강료가 꽤 비쌌던 기억이 나는데, 첨삭도 잘 해주시고 수업 내용도 너무 좋으시지만, 개인적으로 저를 감시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불안했습니다. 저는 시스템에서 빡세게 굴려주면 그 안에서는 열심히 하는데,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해이해 지거든요.. 그래서 그 분 기본 1단계만 듣고(이게 4월이었던 것 같아요) 그 후에는 교생실습하고, 학교 기말고사 치느라 논술 공부를 안 했네요. 

독편사는 방학 특강부터 수강했는데 사실 7~8월은 과제 제대로 해 간 적도 손에 꼽고 설렁설렁했어요. 배경지식 강의 듣는데 수능 때 세계지리 + 동아시아사를 쳤던 저로서는 롤즈, 칸트 등 모두 문외한이었구요, 대학도 인문대학을 다녔기에 사회과학적 지식?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때는 그냥 학원 가는 것에 의의를 뒀어요. 토요일마다 따로 과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건 매주 풀었는데 맨날 어려워서 어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9월부터는 좀 열심히 했어요. 이때 현수쌤이 추천해주신 사회과학 책들을 읽었는데, 제가 제일 재밌게 읽은 책은 “인간이 남긴 모든 생각, 이즘(ISM)”이라는 책입니다. (유투브 채널 언어의 정원 추천합니다. 이 책 단종되어서 저는 대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어요)  정의란 무엇인가는 책 사서 읽다가 다 못 읽을 것 같아서 현수쌤이 요약해주신 강의를 들었구요, 사회과학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Ebs로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법과 정치(일부분) 인강을 들었습니다. 앤서니 기든스? 책은 솔직히 잘 안 읽혀서 원장쌤이 올려주신 배경지식 묶음 그거 정치편, 사회편 이런 식으로 있는데 거기 나오는 단어 + 칼럼을 구글에 검색해서 최대한 용어에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논술에 직접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칼럼 읽으면서 논술 공부에 재미를 붙여보려던 저의 발악이었습니다.. 사탐 인강은 ebs한보라 선생님 꺼 들었는데 솔직히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반의어 사전 만들면서 갈등론 같은 용어 접할 때 덜 쫄게? 되었습니다. 헛짓거리..? 많이 했다 싶을 수 있는데 그만큼 간절했어요.. 

논술 공부에 국한되어서 말하자면 일단 9월부터 수시논술을 쭉 다 풀었습니다. 주 3회 과제가 나왔던 것 같은데 (두 번 현수쌤 수업, 한 번 지윤쌤 수업) 그거 다 풀고 수업도 실강 참여 못해도 다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방특 들으면서 현장강의 매번 갔었는데 9월부터는 막학기 수업 들으러 학교도 가야하고 숙제하는 시간 + 복습하는 시간만 해도 부족해서 녹음해서 올려주시는 강의 위주로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독편사에서 세세하게 배려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풀면서 제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기존 저의 공부 방식인 암기로는 해결되지 않는 사고력과.. 독해력 부족이었습니다. 사고력은 시험 전날까지 불안했던 부분이었고 독해는 최대한 머릿속에 “표상”을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읽을 때 그냥 읽는게 아니라 최대한 “어~ 그래 그렇지. 그래서? 아니 이건 왜? 아하~ 그럼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겠어? (뒤에 그런 내용 나옴)” 이런 식으로 대화하면서 읽으려고 했어요. 독해는 이런식으로 좀 잡았던 것 같네요. 첨삭은 화상첨삭, 녹음 첨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했는데.. 사실 첨삭보다는 그냥 쌤이 쓴 답안 읽고, 10월에는 답안 달달 외우고 (모범답안을 백지 테스트 해가며 외웠어요..) 제 답안에 별로 의의를 안 뒀던 것 같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시험 후기:

고려대학교 시험은 뜬금없을 수 있는데.. 시험 직전에 발포 비타민을 먹고 쳤는데 시험 치는 도중에 화장실 가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여러분들 비타민 같은 거 꼭 미리 드시고 화장실 갔다 와서 시험 보세요. 논술 지문이 고려대학교는 민주주의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들어서 관련 주제가 올해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과학을 믿을 수 있느냐? 그런 주제로 지문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김현수 선생님께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배경지식 강의부터 막판에도 연역, 귀납 이론 설명하시면서 늘 말해주셨던 내용이었거든요.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비교적 쉽게 읽고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신나서 읽었어요.. 고려대학교 시험이 끝난 후에는 설명형으로 적는게 정답이라는 말을 들어서 망했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연대 시험이 있었지만 멘탈이 좀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마무리하고 다음날 연대시험 보러 갔습니다. 연대 시험은 아침 일찍이어서 고려대보다 더 후딱 지나갔던 것 같아요. 연세대 시험은 생생한 게 제시문은 읽으면서 너무 쉬워서 거의 수시논술 느낌 정도였고 (연습할 때 주로 풀었던 편입논술은 제시문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웠는데 제시문이 쉬웠어요) 그래서 오히려 1번 비교문제 풀면서 이렇게 분류하는 게 차별성이 있나? 고민이 들어서 예상보다 시간을 많이 썼고.. 2번은 개요 짤 시간도 없이 후다닥 써서 당연히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1차 결과 나왔을 때 손 덜덜 떨리고 울었어요.. 2번 쓰는 내내 어차피 떨어질 것 같은데 완성하는 게 의미가 있나? 이 생각 했는데 시험 전에 아무리 못해도 일단 분량은 채우자. 공부한 거 다 못 보여주더라도 답안 완성은 꼭 하자고 다짐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자소서를 연대 결과 나오고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여러분들은 미리 써놓으세요..) 현수쌤이 합격생 연결해주셔서 그 분께 조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고려대 자소서 미리 제출한 짬바?가 있어서 이틀을 갈아 넣긴 했지만 시간 맞춰서 제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려대의 경우 진로 계획을 추상적으로 썼는데 연세대는 하나의 진로를 설정하고 그에 맞게 학업계획도 쓰고 장점 같은 것도 나열했습니다. 

고대 면접의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결과 나오고 준비했습니다.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전공 관련 질문들에 대한 대비를 열심히 했는데 첫 질문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4년 정도 지났는데 당신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변했습니까? 가치관이라던지 생각이라던지..”라고 물으셔서 멘붕왔어요. 교육관련 -> 경영으로 관심사가 바뀌었다고 말씀드리니 우리가 궁금한 건 그게 아니라고 앞선 질문을 되물으시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들을 되돌아보는 질문들이 주가 되어서 면접 보다가 눈물이 났습니다. 당연히 목소리 떨리고 마스크 축축해져서.. 면접관님이 떨지 말고 말하라고 말씀하실 정도.. 그럼에도 붙은 건 음 저의 간절함을 봐주신게 아닐까.. 싶네요! 살다보니 이렇게 운이 따라줄 때도 있구나 싶은 요즘입니다. 

학원에게 도움받은 점:

독편사편입논술학원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우선 선생님들께서 열정이 넘치십니다. 현수쌤은 제가 매일 공부한 시간을 인증하시를 바라셨는데, 카톡 안할때마다 곤장을.. 드셨습니다. 공부하기 싫다가도 맞기 싫어서ㅋㅋ 공부를 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 플랜을 체계적으로 짜주셔서 학원커리를 따라가면 연고대 수시논술은 물론 편입기출까지 다 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제일 좋아요. 학원이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아끼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는 학생 역량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원이 해주어야할 가장 큰 역할은 학생이 구할 수 없는 자료 제공과 동기부여, 개념강의를 통한 공부할 수 있는 베이스 제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독편사편입논술학원은 최고의 학원입니다. 물론 제때 자료 다운받지 않거나 모범답안 다운받지 않으면 쌤들의 무서운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모습조차도 긴장감을 준다는 점에서 쌤들이 의도한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제가 시험 2주 전부터 달고 살았던 말은 “이 시험 한 달만 남았어도 난 지금 때리쳤다”입니다. 그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10일 남았으니까.. 5일 남았으니까.. 하면서 버텼습니다. 그리고 시험 5일 전부터는 “어차피 내가 이 시험 붙을 확률은 5%밖에 안되는데 하루에 1%씩 그 확률을 높인다고 생각하자!”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면 10%가 될 테니까요. 한 번은 1주일에 살이 4kg 빠져서 그땐 좋았어요,, 빼려고 할 땐 안 빠지더니..ㅋㅋ 제가 이렇게 합격에 회의적이었던 이유는 학원에서 진행되는 모의고사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했는데 반 이상을 우수도, 양호도 아닌 노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때 전국 논술경시대회?에서 수상도 하고, 대학교에서도 글 쓰는 과제는 분반 전체에서 1등도 몇 번씩 하고 했는데 학원 논술만 쓰면 과제도 그렇고 모의고사에서도 탈탈 털렸어요. 한번은 학원에 가서 모의고사 보는게 너무 무서워서 일부러 가지 않고 스터디 카페에서 본 적도 있고, 시험 막바지에는 톡 방에 점수 올라오면 확인도 안했습니다. 토요일에 모의고사보면 그 다음주 금요일에 결과가 나왔는데 금요일에 결과 확인하면 너무 우울해서 가장 중요한 주말에 집중이 안됐거든요. 답안 방향성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분량을 초과했거나.. 꼭 들어가야하는 포인트가 안 들어갔거나 등의 이유가 있었는데 음 그게 그걸 안다고 쉽게 고쳐지는 부분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 그만큼 편입은 끝까지 버티는 자가 되는 시험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버틴 것밖에 한 게 없네요.. 그리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편입 준비과정 자체를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했던 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남들 다 취업하는 시간에 편입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도 호사라고 생각했고, 과거 내일이 오는 것이 무서웠던 나약했던 나에게? 미래의 내가 보여주겠다! 이런 좀 오글거리는 발상으로.. 마인드를 셋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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