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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고려대 경제학과 일반편입 동시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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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2. 0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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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편입합격수기는 독편사 카페에 올라온 수기로 무단전재/복제/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편입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개인정보가 공개될 것 같아 망설였지만, 저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연세대, 고려대 / 연세대 / 일반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중경외시 / 3.7 / 985

 

 

3. 편입 지원 동기

중학생 때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온 후, 끊임없이 실패를 맛보았고, 입시판에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해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랜 수험생활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편입합격은 인생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 같았고, 수험생 때 합격하지 못한 스카이를 다니고 싶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위드스타 강남점

 

 

5. 수강했던 편입학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위드스타 강남점 김현수 선생님 메인수업을 줌/인강으로 들었습니다.

 

김현수 선생님의 수업을 8월~12월부터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논술 노베이스의 학생도 합격할 수 있는 수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저의 경우 수능을 준비하면서 논술을 접해봐서 노베이스는 아니었으나, 체계적으로 한단계 한단계 배우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살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논리적인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그 뼈대를 확립한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원에서 가장 도움을 받은 것 같은 것들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i) 자료해석 특강

전 자료해석 문제를 풀면서 해당 수업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자료해석 문제를 접근할 때 고려해야 할 조건들과 대원칙들 등의 내용을 배우고, 실전과정에서 이를 끊임없이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이 수업을 들으면서, 글을 태생적으로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 수업을 완벽히 흡수한다면 자료해석 문제는 경쟁력 있는 답안을 쓸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회논술을 보실 예정이시라면 꼭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유익한 수업입니다.

 

 

ii) 고려대 모의고사

9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고려대 모의고사를 봤었습니다. 시간 내에 답안 작성을 한 후 제출하고, 해당 문제에 대한 수업을 듣는 형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수업 덕분에 고대 시험날 시간 안에 답을 다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그동안 놓쳤던 부분들을 하나씩 점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비대면으로 시험을 봤지만 대면으로 보신 분들의 경우 실제 시험장의 분위기에서 볼 수 있어서, 실전대비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iii) 모든 컨텐츠 온라인으로 제공

저한테는 이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2학년을 병행하면서 시험공부를 했고, 학원비 등의 이유로 인해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개인사정으로 인해 하는 활동들이 따로 있었기에, 온전히 모든 시간을 논술공부에 투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수업 자료와 영상들을 꾸준히 단체카톡에 제공해주시기에, 이동시간을 아껴서 시간 확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8월에 수업에 합류했는데, 그 당시 정규수업이었던 실전 강의를 들으면서 동시에 기존에 나갔던 개념강의를 틈틈이 들었습니다. (이러다가 저는 과부하가 와서 정규수업 숙제를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기에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ㅎ) 논술공부 외의 활동을 병행하셔야 하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수업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수업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을 더하자면, 비대면으로 수업을 듣더라도 전화로 모든 피드백 진행해주시고,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 도와주시기에 대면 수업의 퀄리티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대면으로 하다보면 개인의 집중력이 중요해지기에, 반드시 본인의 논술공부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의지력이 약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6. 공부했던 영어교재

토익 기출문제집 (1-2회 정도만 풀어본 것 같습니다)

 

 

7. 공부했던 수학교재

X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12월 18일 연세대의 시험을 본 후, 떨어졌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처음 시험지를 받고 제시문들을 읽으면서, 논증의 내용을 어떻게 구상할지 머리 속에 그려졌고, 도표 분석이 예상보다 수월하게 되면서 너무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전날인가 전전날에 작년 기출을 풀고 받은 선생님의 피드백에서 제가 쓴 답안 중에서 제일 못 썼다고 말씀하셔서 불안했는데, 시험 당일 내용 구상이 수월하게 풀려 더욱 감정 조절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1번을 완벽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에 지웠다가 썼다를 반복했고,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했습니다. 결국 2번 답안은 개요의 내용을 다 못 썼고, 810자 정도로 마무리해서 급하게 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후 1차를 붙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학계서에 영혼을 갈아넣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이후 최종합격을 하면서, 제가 연대 논술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i) 답안의 분량은 800-1200자이면 큰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ii) 실전에서는 100점 답안을 쓰지 않아도 붙는다. 내가 찾은 근거를 다 못 썼지만, 결국 남들보다는 더 탄탄한 논증을 하고 근거의 개수를 많이 찾았기에 붙은 것 같다.

 

 

12월 19일 고대 시험은 개인적으로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표 분석에 애를 좀 먹었지만, 연대에서의 경험과 학원에서의 촉박한 시험시간 관리 연습 덕분에 시험시간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고대 시험을 통해 깨달은 것 역시 적어보겠습니다.

i) 연대에도 해당되지만, 고대는 특히 시간안에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ii) 배경지식이 있다면 확실히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러나 시험 당일 어떤 내용의 제시문이 나올 지 모르고, 1년 안에 모든 분야의 배경지식을 샅샅이 알기는 어렵다. 만약 평소에 독서나 사설을 읽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편입을 준비하면서부터라도 틈틈이 배경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을 쓰자면, 논술도 오답노트를 쓰면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대단할 필요 없고, 단순히 답안의 해설을 들은 후 스스로의 답안에서 놓친 부분들을 따로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답안을 쓸 때, 전에 빠뜨렸던 부분들을 이번에는 기억해냈는지 다시 써놓는 것입니다. 그렇게 계속하다보면, 느리지만 약점들이 보완되는 것 같았습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저는 항상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신 부모님에게 또다시 학벌 컴플렉스 때문에 시험준비를 한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험결과가 나온 이후에서야 부모님께 편입시험에 대해 설명 드리고 합격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전 그때 느낀 감정을 아직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때 느낀 벅참은 단순히 더 좋은 대학을 가게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서 느낀 감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는 노력한다면 뭐든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부모님과 자신에게 증명할 수 있게 된 것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자기확신은 앞으로 제가 살면서 맞닥뜨릴 새로운 도전들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꼭 편입시험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편입을 다짐하셨다면, 이 시험준비 과정을 통해 자기확신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신다면, 분명 그 과정에서 무엇인가 얻어가실 겁니다. 그 과정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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