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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은제 출신] 고려대/연세대 경영학과 학사편입 동시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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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2. 0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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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올해 순수 독학학위제 경영학사 학점 2.7의 전적대 스펙으로 연고대 경영학과 모두 동시합격을 이루었습니다. 전적대 어디라인 이상만 붙는다더라~ 학점이 못해도 3.5이상이어야 된다. 미만 잡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등 여러 카더라 정보를 비롯하여 불투명한 편입시장에서 떠도는 무성한 소문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요지를 먼저 말씀드리면 선발과정에서 지원자를 평가하는 최우선 고려사항은 무.조.건. 논술입니다. 그 다음 관문은 교수님 관점에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편입당위성 구축입니다. 물론 전적대 학벌 및 학점이 좋으면 나쁠 건 없겠지만 그것이 절대로 당락을 가르는 핵심적 요인이 아님을 알아야만 합니다. 학생의 우수성은 논술로 파악하고, 지원전공에 대한 진정성과 노력을 학계서 및 면접에서 판단합니다. 때문에 이 학생이 왜, 반드시, 꼭, 해당 학부에 진학해야만 하는 가를 납득시킬 수 있도록 학계서를 구성하고 면접(학사)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다양한 창업공모전을 거쳐 실제 창업을 해보면서 경영전문성의 필요를 느낀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연세대, 고려대 경영/ 학사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독학학위제(경영학사)/2.7/ 텝스440( 토익환산 950 부근)

 

3. 편입 지원 동기

 

- 학벌에 대한 결핍

친한 친구들 9할이 SKY출신이었던 점이 4번의 재수 및 편입시도 계기였습니다.

 

- 전문성의 필요성

전역 후 창업공모전을 계기로 친한 지인과 함께 실제 창업을 하였고,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가장 큰 규모의 지원사업들을 따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영학적 전문성과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고 한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편입재수 결심을 굳힌 계기도 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 초시는 독편사편입논술학원 홍대점 김현수 선생님

2020년 7월부터 5개월간 독편사편입논술학원 홍대점에서 김현수 선생님 수업을 수강했고 연대경영 일반 1차를 통과했습니다. 최종은 예비번호 한자리수대였습니다.

- 재시는 [독편사편입논술학원X위드스타] 강남점에서 김현수 선생님 수업을 재수강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실전 및 파이널 4개월 가량 다녔습니다. (별도의 웹페이지에서 인강을 제공한다는 점이 제겐 큰 이점이었습니다.)

올해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 12명 TO중에 7명을 붙이는 학원입니다.

5. 수강했던 편입학원

-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위드스타 강남점 김현수 선생님

학원 선택의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학원보다는 직전 년도를 비롯해 국내 최고의 실적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는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또한 시중 대형학원을 비롯해서 제공받는 컨텐츠대비 가장 합리적인 가성비를 가진 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소서 첨삭비용으로 말도 안되는 비용을 요구하고 그에 맞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몇몇 학원업체들과는 달리 독편사논술학원의 경우 자소서 첨삭 및 면접대비 비용도 10-20만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돈없이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꼭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전에 연대를 세 번 합격하신 분의 3일특강을 비롯해 정규수업도 3개월정도 들어보았고 대형학원 선생님들 강의들도 들어보았으나 기법과 스킬 위주로 진행되던 강의는 이론과 현실 체화의 갭이 컸습니다. 수강생의 역량이 뛰어나다면 소화가 가능한 수업이겠지만 저는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기에 맞지 않는 수업이라고 느꼈습니다. 이에 이론과 실제 체화, 그리고 교정까지 책임지는 가장 이상적인 커리큘럼을 가졌다고 느낀 수업이 김현수 선생님과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록 개인적인 공부(서울대전공시험,독학사시험)가 바빠 제공되는 서비스의 절반 정도 밖에 누리지 못했지만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자체의 시스템이 매우 체계적이고 학생케어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재수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위드스타 강남점 김현수 선생님

작년부터 독편사편입논술학원과 위드스타의 제휴로 김현수선생님께서 위드스타 강남점으로 출강을 오셨고 저는 교통 여건상 강남이 더 가까워 강남에 위치한 위드스타점으로 다녔습니다. 인강이 제공되어서 저의 경우 독학이 익숙하고 독립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실제로 올해 수강기간 4개월 중 1달 가량은 실제로 학원을 나가지 않고 인강으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독편사편입논술학원 동작점, 홍대점, 위드스타 학생들 모두 모의고사 및 특강을 비롯한 통합관리가 진행되고 줌링크로 다른 선생님들 특강들도 제공됩니다. 그러나 저는 재시였기에 초중반 커리큘럼을 스킵하고 9월부터 실전반 수업을 바로 수강했습니다. 인강으로 벼락치기 기본유형 수업들을 복습했고 병행해서 김현수 선생님이 제공하는 배경지식 특강들이 독해와 출제원리 파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6. 공부했던 영어교재

서울대텝스 기출1권 3회분 풀이

김태희 텝스인강 빠른 1회독

컨설텝스인강 빠른 1회독

총 3차례 8월까지 시험봤고 500점을 목표로했으나 남은 시간 대비 현실을 깨닫고 접었습니다.

 

7. 공부했던 수학교재

X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요지]

다시 말씀드리지만 연고대 편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논술 둘째도 논술, 그리고 '교수님이 납득'할 만한 학생의 편입당위성입니다. 논술을 제대로 준비해보신 분이라면 시험의 특성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검증불가능하다라는 말씀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학계서와 자소서 및 면접에서 역시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한 정도에 따라 차별화 되는 편입 당위성의 깊이감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도 안되는 전적대 및 학벌 스펙을 가지고도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기본에 충실한 논술실력과 진정성 있는 편입당위성 구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취를 이루기까지 최대한 슬럼프없이 멘탈관리하고 우직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애초에 '연고대 경영학과'만을 목표로 논술편입만 준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번의 도전 끝에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해는 학사가 아닌 일반으로 순수학은제 경영학 2.1 점수로 연대경영 한 학교만 도전했고 1차 합격 이후 2차에서 예비 한자리번호를 받으며 최종고배를 마셨습니다. (군대보직이 헌병이었고 3교대경계 및 훈련과 병행하며 사지방을 규칙적으로 못가다보니 사이버 학은제 중간, 기말을 놓치기도 하고 출석점수가 처참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런 모양새의 학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창업 전이라 국방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참모총장상 제외 무스펙이었고 텝스점수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통과 후 최종에서 예비 한자리를 받았다는 것은 1차 논술점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함과 동시에 기타서류 스펙의 경우 정량적 수치로 평가하기보단 지원자가 정말 해당 전공을 공부하고자 하는 계연성(?)있는 스토리라인이 있는지 여부만을 판단하는 척도로 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초시에는 당시 제 기준으로는 처참한 논술시험지를 냈고 심지어 마지막 문장은 쓰다가 종이 울려 문장미완의 형태로 마침표도 못찍고 제출해야만 했습니다. 정말 논술 평소기량 70%만 발휘해도 붙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고려대는 학점인정 과정에서 시기를 놓쳐 원서도 못써봤습니다ㅜ 스펙과 전적대가 상대적으로 출중한 경쟁자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일반보다는 학사가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후 독학학위제로 경영학사를 취득했고 학사로 재도전한 결과 최종합격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김현수 선생님께서도 올해 학사로 재도전할 경우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재도전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한 공부]

텝스, 테샛, 서울대 전공공부(미시,거시 경제학),독학사 경영학사 전공공부(마케팅,인사조직,회계학,재무관리,한국사),연고대 대비논술,학계서&자소서

 

저의 경우 4월 전까지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건 4월 말 부터였습니다. 올해 정말 다양한 공부를 닥치는대로 했지만 제가 크게 언급드리고 싶은 공부는 논술이고, 독학사로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께 드리는 약간의 조언과 수험기간 생활 및 멘탈관리 정도 입니다.

논술을 제외한 저의 올해 공부 슬로건은 '빨리 많이' 였습니다. 거의 5월부터 시작하여 40일 정도만에 경영학사 23과목에 해당되는 분량을 공부해야만 했고, 두 달 정도 기간을 따로 빼서 서울대 대비 경제학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텝스, 테샛 시험까지 치뤄내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깊이 있는 이해대신 기출위주의 회독수 늘리기와 절대점수 넘기기를 목적으로 강약조절을 하며 전략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논술 공부만큼은 '천천히 깊이'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논술공부는 절대적 공부량과 시간도 중요하지만 논제와 핵심개념어 범주 내에서 더이상 의문이 들지 않을정도로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답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살 어린아이처럼 물음표 살인마, 혹은 질문충이 되셔야 합니다. 평소 머리에 '???' '갑자기??' '여기서?' '이 맥락에?' 같은 생각 많이 하시는 분들은 논술공부가 아주 잘 맞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스펙 및 배경]

사실상 예비지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이라 판단되어 명시드립니다. 제가 정말 '무'스펙 독학사 2.7 성적으로 연고경 최종입학한 학생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지원자로 하여금 기만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제출한 기타서류들은 교수님의 관점에서 대단한 스펙이 아니라, 그저 경영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저의 편입당위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요소로서만 작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초시때 학은제2.1 일반, 거의 무스펙으로 지원했을 때 최종예비를 받으며 깨달은 점입니다. 진짜 논술 좀만 더 잘썼으면 붙었겠구나...) 다만, 저의 경우 학사였기에 고대면접 때도 그렇고 경영학과를 희망하는데 있어 실제로 창업생태계를 경험하고 경영전문성에 대한 필요를 절감했음을 어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성적표 (약점)

독학학위제 경영학사 2.7/4.3 백분위 82.6 % (최종성적)

국숭세단 사회계열 3.0/4.5 백분위 83% 1학기수강 후 자퇴

 

 

#기타서류 (강점)

10개 목록을 지원학과와 유관한 서류로 모두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낮은 전적대학벌 및 학점에 대한 리스크를 헤징하기 위한 방안이었습니다.)

- 전적대 4년 전액장학증서

- 각 종 창업공모전 입상 증명서류 다수

- TESAT 1급

- TEPS 440

 

 

[논술]

작년과는 달리 연고대 모두 시험 직후 합격을 확신했습니다. 작년에는 불합격을 확신했는데 얼떨결에 1차를 붙은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주변인들에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시험지 내고 무조건 붙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상 기다리면서 긴장도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학원수업 이외에 타 수강생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비판적 성격입니다. 저의 경우 선생님께서 굉장히 공들인 예시답안을 주심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갔습니다. 스스로가 바보같다고 비춰지는 것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저 역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의구심은 반드시 해소했습니다. 그렇게 예시답안 내에 모든 한 문장 한 문장을 의심하고 그 기능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문장과 그 단어가 최선인지 고민하면서 분석했습니다. 그렇게 발문과 예시답안은 거의 외워버리다 시피 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연고대 논술의 핵심은 명확한 발문 분석에 따른 답안의 범주를 확실히 하고 그 안에서 허튼짓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허튼짓'이라 함은 답안지 내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액션들이 있겠으나 주로 김현수 선생님이 수업중에 ~~이렇게 하면 지옥간다. 라는 멘트들에 국한되는 것들입니다. 실제로 많은 경쟁자들을 비롯해 보편 다수가 쉽게 오류를 범할 수 있는 부분들이며 해당 포인트들만 주의해서 피해가고 기본 논증구조와 채점 요소들을 충족시키면 그냥 붙습니다. 최근 3년 간의 입시결과를 보면 사실상 문과 연고대편입이 독편사학원수강생들 간의 경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님을 느낍니다. 때문에 그 안에서도 기본수업에 충실하면서 누가 더 성실하고 깊이 생각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의 압박감에 '기본'을 못하는 학생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 역시 초시에는 이렇게 못쓸 수 있나 싶을정도로 형편없는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김현수 선생님께서 하지말란 짓만 안하려고 노력했더니 1차(연경일반)를 붙고 2차 예비 한자리를 받았었습니다. 그 다음 년도에는 실전연습을 통해 시간 내 완성도 있는 답안을 쓰려고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의 비교우위를 점하는 방법은 유려한 문체와 기가막힌 논리, 창의적 해석이 아니라 일관된 논리와 논증, 그리고 발문에 근거한 유형별 유연한 답안구성입니다.

 

1-1. 독해

저의 경우 올해는 재시라 실전반(9월)부터 수강했기에 독해수업을 별도로 듣고 연습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사실상 독해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해 피지컬은 필자의 주장, 글의 성격을 바탕으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의 전부를 차지합니다. 저의 경우 4번의 국어수능으로 다져진 기본 피지컬이 있었다고 스스로 자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출을 풀어보는 과정에서 오독으로 인해 출제 핀트가 나가서 나가리(?) 되는 글을 수 차례 쓴 경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스스로 독해능력이 출중하다(수능 국어 기준 고정 1등급)고 판단되지 않는다면 독해연습은 요약연습과 구조독해를 비롯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튼튼한 기본기를 가지는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의 경우 폰으로 딱히 하는건 없었고 주로 여러 신문사의 사설,칼럼,경제사설 등을 수시로 보면서 나만의 언어로 잼민이도 이해할 정도로 해당 논점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보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뜬금없지만 개인적으로 유튜브 중에 '슈카월드'를 2만명 구독자 때일 부터 꾸준히 보고있는데 해당 유튜버처럼 경제,사회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나의 언어로 분명하고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 논술 기본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1-2. 배경지식

몇몇 타 논술강사들은 배경지식의 필요성을 부인하고 특별한 기법만 익히면 쉽게 논술을 붙을 수 있을 것처럼 현혹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긴말할 필요없이 직관적으로도 말이 안되는 사실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수시도 아닌 대학 편입논술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연고대를 3학년부터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응당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것으로 간주하는 지식의 범주가 있습니다. 수시로 따지면 인문논술은 윤사, 생윤 이고 사회논술은 사회문화겠지만, 대학논술은 그것이 각각 철학과 사회학으로 치환됩니다. 김현수 선생님 강의 커리큘럼 상 철저하게 논술에 출제되는 범위를 기반으로 컴팩트하고 실속있는 배경지식 특강도 제공해주시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올해 연세대, 고려대 각각 독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기본 유형수업

정말 기본 수업이 사실상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것은 시험에 출제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형별로 스스로 강의가 가능할 정도로 반복해서 복습하고 체화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편영과 병행하고, 무휴학 병행하기도 하고, 학사의 경우 직장을 다니며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의외로 지원표본들이 깊이 있는 논술공부를 하지 않는 것도 저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해하거나 막연해하지 않고 편입논술에 올인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공부만을 병행한 것이 결과적으로 훨씬 더 나은 전략이었습니다.

 

3. 실전 작성답안 공개첨삭 - 파이널(편입기출 모의고사) 시간재고 모의고사, 등급매기기

저의 합격비결은 9월 이후 주 1회 매주 진행되던 실전모의고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널 기간이 되면서 매주 1회, 김현수 선생님 제자들 뿐만 아니라 학원 전체 수강생들이 기출을 바탕으로 시간을 재고 모의논술고사를 봅니다. 9월 이후 진행되는 모의고사에서는 거의 '우수'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드물고 한 두 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를 받기도 하며 모의고사 진행 기간 내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실제로 연고대 합불 결과도 대체로 모의고사 성적들에 비례해서 결과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예비 수강생들께서도 매번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모의고사를 응시하시기를 바랍니다. 진행방식은 카톡 단톡방에서 등급과 점수를 매기고 실시간으로 다른 학생들이 쓴 우수답안을 눈으로 확인하고 공개첨삭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채찍질 할 수 있게 했고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면서도 시험보기 직전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초시 때는 사실상 시간맞춰 스스로 완성된 글을 써본 경험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실제 시험 현장에서도 완성도 있는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다수의 실전모의고사 경험 덕분에 현장에서 시간이 모자라지 않고 안정감있는 글을 써 낼 수 있었습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도전하십시오. 편입논술 실패하더라도 절대 1년을 버리는 것이 아니며 무조건 남는 공부입니다. 무지성으로 수능N수를 할 때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논술공부를 하면서 읽고 쓰는 능력을 향상시키며 개념적 해석과 분석능력을 통해 사회를 해석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깊어짐을 체감합니다. 문과로서의 정체성을 찾게 된 한 해이며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오직 스스로만 알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 능력을 길렀다고 생각합니다.

 

운동하십시오. 저는 수험기간동안 단 한번도 학원 선생님들께 정서적 고민상담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슬럼프도 없었습니다. 다만 선생님께 피드백을 요구하지 않고 매일 공부를 마치면 학습플래너와 등산or 헬스장인증 사진을 보냈습니다. (김현수 쌤은 개쿨하셔서 실제로 읽십,단답을 굉장히 잘하십니다. 저는 오히려 무관심이 맘편했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자취를 했기 때문에 자기관리에 실패하면 한도 끝도 없이 나태해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스터디메이트, 운동메이트를 맺어서 인증하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했습니다. 제가 운동을 정말 안좋아하고 특히 등산을 안좋아하는데 가장 싫어하는 것을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면서 멘탈관리를 했습니다. 머리가 복잡하면 쇠질을 하면서 고통분배를 했습니다. 극기의 정신으로 매일매일 자신을 이기면서 하루를 시작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도 있는 하루를 추구했고 습관이 잡히자 그 안에서 충만함과 안정감을 느끼며 작은 성취에도 기뻐하며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야행성이라 새벽 두시가 되면 가장 정신이 또렷해짐에도 불구하고 자정 전후로 자려고 노력했고 평소 아침 6시에 등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나태해진다고 느껴질 땐 새벽 4시반에 휴대폰 랜턴들고 산을 타기도 했습니다. 깜깜한 어둠속에서 숨소리만 들리는 고요에 안정과 성취를 얻었고 정상에서 뜨는 해를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습니다. 이런 별난짓이 아니더라도 땀을 흘리고 심박이 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와 멘탈관리에 정말 정말 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저는 수능공부를 오래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부만 한 것이 아니라 정말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고 역경과 고비가 많았지만 모두 불필요한 얘기라고 생각되어 생략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했습니다. 수능시험이 거듭될 때마다 학습된 무기력과 함께 성적도 떨어졌고 대학을 갈 수는 있었으나 목표하는 학교가 아니었기에 입학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시로 성적맞춰 들어갔던 국숭세단 라인은 4년전액 장학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학기 다니고 자퇴했고 제출 성적표에 성적반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영되었다고 해도 3.0/4.5이라 불성실하다고 판단되어 약점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올해 편입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주변에서 모두들 놀라워하지만 사실 저에게는 정말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고, 정말 늦었지만 드디어 때가 되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것을 증명해 냈다는 점에서 큰 기쁨보다는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이 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그 어떤 시궁창같은 현실과 상관없이 '난 원래 될 놈이고 반드시 비상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옛부터 저의 고질적인 문제였으나,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관심없는 분야에 대해서 노력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목표에 국한해서는 가능성을 따지기 보단 정말 끝장을 봅니다. 99% 실패한다고 해도 1%을 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사람입니다. 독학사 2.7의 학점으로 서울대 상경계열까지 지원한 부분이 이러한 저의 무모한(?)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울대는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지만 전공필기와 면접을 보면서 '내가 언제 서울대교수들이 내는 전공문제를 풀어보고 내 얘기를 해보겠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연고대는 붙어서 다행인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서울대랑 같이 병행하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여 서울대와 병행하시는 분들은 유경험자 입장에서 진심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또한 편영과의 병행도 지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휴학 병행 계획하신다면 진심으로 둘 다 최선을 다해서 놓치지 않을 각오를 하시길 바랍니다. 밸런스가 생명입니다. 그리고 논술이 사실상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혹시 에너지가 되신다면 차라리 연고대 지원학과와 유관한 유의미하고 검증 가능한 경험을 하나라도 더 만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p.s 독학학위제 4단계 시험응시 하지 마시고 시간 여유 되시면 무조건 학은제 하세요. 저는 공부할 시간이 극단적으로 적어서 학은제는 과제를 비롯해서 수강과정에서 클릭하는게 번거롭게 느껴져 독학사 경영학사 시험봤는데 준비중에 후회아닌 후회도 했습니다. 독학사 4단계의 경우 최종학점이 응시현장에서 약 6시간을 거쳐 보는 시험으로 결정되고, 응시 인원의 90%가 불합격하며(주관식,서술형 40% 객관식60%) 1년에 경영학사를 받는 인원이 20명 내외 이기 때문에 백분위로 성적이 나오는데 4점대 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물론 4년을 오롯이 학교를 다니며 3학점씩 좋은 학점을 축적해온 학사편입 지원자들에 비할바는 못됩니다만 (저는 만만하게 보고 한달만에 학사따기! 시전하다가 진짜 학사 못받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논술시험보다 학사따는게 최대고비였습니다. 저는 근데 이거 시험보고 알았습니다. ) 학은제는 성실하게만 하면 꿀딱으로 4점이상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부족한 학점을 채워 학사학위를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학점은행제 하시길 추천합니다. 다만, 부득이 독학사를 따셔야한다면 영문학사 따세요.. 그래도 인원수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잘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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