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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고려대 경영, 연세대 / 고려대 경영 / 학사편입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지방사립대+학점은행제 / 4.1 / 980

 

3. 편입 지원 동기

고등학생 때 외국에 살다 갑자기 귀국하게 돼서 한국에서 아무 학교나 원서접수 하고 입학했습니다. 1) 전공도 적성에 맞지 않았고, 2) 대학을 다녀본 후에야 대학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3) 입시 준비를 한 번도 제대로 못 해봤기 때문에 인생의 미련이 남을 것 같았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학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동작점 - 김현수 선생님 수업

 

5.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논술 - 자기소개서 - 면접 - 학점은행제

순서대로 제 준비방법과 경험을 작성했습니다.

 

- 논술

공부 기간으로 따지면 8개월입니다. 공부량은 솔직히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논술은 공부량보다 장기적인 꾸준함과 습득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술은 처음 해보기 때문에 그냥 선생님께 배운 것을 토대로 프린트와 노트 만들어 복습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냥 꾸준히 하다 보니 막판이 돼서야 논술에 조금 감이 생겼다고 느꼈습니다. 고려대 시험에서는 그동안 배운 그대로 기본에 충실한 양괄식 요약을 하고 양면적인 평가를 모두 하고 1차 합격을 했습니다.

 

3월 학원 개강부터 기초반 수업을 들었으나 너무 어려웠기도 했고 개인적인 일이 생겨 논술 자체를 중도 포기했습니다. 개인적인 일이 미뤄지고 나서 다시 논술 기초를 공부하기 위해 여러 다른 선생님과 교재를 접해보다가 김현수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논술이 저와 가장 맞는다고 생각해서 9월부터 실전반에 다시 참여했습니다.

 

논술 공부 이전에 저는 한국 고등 교육과정을 아예 배워본 적이 없어서 '논술에 나올만한' 고등수준 지식이나 어휘력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능 사회문화와 윤리 같은 걸 훑고 논술 개념어책을 읽었습니다. 또 선생님이 수업 중에 알려주시는 지식, 선생님의 사고방식, 선생님의 예시답안들을 분석하고 선생님처럼 답안을 쓰려고 노력한 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고려대 시험장에서 선생님이 사용하신 적 있는 표현들과 개념을 체득해서 활용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시험 직전에 올해 재출제 가능성 있는 요약 문제에 대한 추가 특강과 이런저런 도움 되는 특강들을 정말 많이 해주셨는데 다 참여했습니다.

 

- 자기소개서

경영학 관련해서는 딱히 성과나 스펙이라 할 게 없었기 때문에, 최저학력인 제가 합격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학문에 대한 경험, 열정, 흥미를 강조하는 일반적인 자소서를 쓰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경영학을 공부해본 경험과 함께 진로과 관련지은 취미, 해외에서 한 경험들과 영어를 전부 스토리로 연결해서 강점으로 어필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려대에서 공부해야만 저와 저의 목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최대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학업계획은 고려대 수강 신청 사이트를 참고해서 제가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로 작성했습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증빙서류로는 어학성적, 경영 자격증, 경영 대외활동, 전적대학교 성적장학금 증명서, 봉사활동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지원학과를 잘 아시는 분께 직접적인 도움을 받고 싶었기 때문에, 고려대 경영 합격자분께 자소서 피드백을 부탁드렸습니다. 이전에 고려대 편입 자기소개서에 대해 체계적으로 자세히 적어주신 글이 인상 깊었는데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상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수차례 고려대 경영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작성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학원 자기소개서 세미나 영상도 참고해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논술 선생님 역시 모든 수강생의 자소서를 한 번씩 봐주셔서 고민되는 부분들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면접

제 자소서와 저에 대해서 나올 수 있는 질문 100개를 뽑아서 준비했습니다. 짧은 5분 면접이기 때문에 대부분 지원자가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 기본적인 질문을 받았지만 어떤 특이한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많이 대비했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

2)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명

3) 진로에 도움 될만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4) 2번 진로 답변에 대한 꼬리 질문

5) 마지막으로 짧게 할 말

 

면접 준비를 할 때, 같은 학교라도 학과마다 선발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영 합격자분들, 불합격자분들께 귀찮게 연락해서 받은 데이터를 많이 참고하고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와 학과의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활용해서 저와 관련 있는 모든 특징과 프로그램을 숙지했습니다.

여러 경영 면접 복기를 보며 교수님들이 좋아하시는 합격생들의 특징을 생각해봤고, 공통으로 교수님들이 파고드는 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운 좋게 제가 생각한 그대로 면접이 진행됐고 꼬리 질문까지 정확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내내 떨면서 속사포로 더듬고 중요한 말들도 빼먹어서 당연히 불합격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합격한 걸 보면 이런 분석 덕분에 답변 방향이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 학점은행제

20년 1월~9월 두 학기 동안 진행해서 108학점을 취득했습니다. 편입을 결심하고 나서는 학교를 더 다닐 이유가 없다고 느껴서 1학년을 마친 후 자퇴하고 진행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학점 취득 계획표를 미리 짰고, 그대로 새해 1월부터 9개월 내내 학점을 취득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러 다녔습니다. 직접 혼자 해보니까 플래너인지 뭔지 일정 도와주는 사람을 둬서 비싸게 진행할 필요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6.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저는 수업 처음 한 달 듣고 한국어가 이해 안 돼서 포기했었고, 그 동안 시간 내에 답안 완성한 적이 손에 꼽는 거 같아요. 슬럼프때문에 포기 기간 외에도 자주 쉬었는데,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대로 장기적으로 꾸준히 했기 때문에 이렇게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합격자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왕 쓰는 거 최대한 자세히 합격수기를 써봤습니다.

외국에 살다 와서 논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각자의 사정으로 학점은행제를 거쳐 연고대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희망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