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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편입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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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1. 0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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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 연세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제학과 / 연세대 경영 최종합격, 고려대 경제학과 불합격 / 일반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 인서울 중하위권 라인 / 4.1~2점대 (4.5만점) / 뉴텝스 360점대 (토익 안 봄)

 

 

3. 편입 지원 동기

 

: 저는 재수 때 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성적이 나와서 전적대학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갔습니다.

 

이후 1학년을 보내고 군대에 다녀와서 복학을 하기 전의 시간을 즐기며 놀다가, 복학을 하고 학교만 다니기에는 시간이 여유로울 것 같았고 이를 낭비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어떻게 발전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지금 내 나이에만 할 수 있는 편입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편입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여기 독편사 카페에서 편입논술학원 광고를 보고 등록한 후 학교와 편입공부를 병행하며 시작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 없음

 

 

5. 수강했던 편입학원

 

: 독편사편입논술학원 홍대점 김현수T (독편사 닉네임 : 인문학) 메인수업 전체 수강 (3월 기초부터 파이널 강좌까지)

 

 

6. 공부했던 영어교재

 

: 텝스 빨갱이, 파랭이, 노랭이 단어책

 

 

7. 공부했던 수학교재

 

: 없음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저는 다른 학교의 편입영어를 같이 준비하기보다는 연대와 고대의 논술공부만을 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나쁜 소식만이 계속해서 들려왔습니다. 원래는 편입을 논술을 통해 평가하는 학교는 연대와 고대에 경희대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경희대의 논술평가 폐지가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여름쯤에는 편입의 전체 TO를 줄인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편입 준비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편입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조차 포기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후에 들었습니다.

 

저는 3월부터 시험보기 전까지 끝까지 한 학원에서 한분의 선생님께 계속 공부를 했는데, 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다닌 사람은 제 체감상 전체 수강생의 약 20%도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포기했다는 것을 나쁘거나 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그 정도로 편입을 위한 문이 좁아진 시점에서 포기하는 것도 꽤나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논술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도 아니고, 학교에 대한 남들보다 절실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냥 해왔던 것이 아까워서, 어차피 편입 공부를 할 정도의 시간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의 합격 확률이라도 남겨두고 싶어서... 이런 생각으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경쟁률도 중도 포기자들과 늘어난 TO 때문인지 모든 과별로 경쟁률이 예년보다 줄었고, 허수가 많이 남은 상태에서 저처럼 3월부터 12월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제가 합격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공부는 학원에서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합격할 확률이 낮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에 만약에 떨어져서 전적대학에서 졸업을 할 것을 고려하여 학교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공부비중은 약 5:5 였습니다.

 

물론 학원에서 시키는 양이 적지 않고 내용적으로도 훌륭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충분했고, 때로 시험기간과 같은 경우에는 그것을 소화하기에도 벅찰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충실히 따랐고 제 생각에는 이정도만 해도 합격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그 때는 이유 모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의식적으로 합리적인 저의 상대적인 장점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논술은 보통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 시즌인 7월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아예 준비하지 않고 그냥 시험을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편입영어 공부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논술에만 올인한 저는 논술시험장에서만큼은 다른 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이 시험장에서는 내가 제일 잘 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혹시 떨어져도 학점 잘 받았으니 장학금 받으면서 이전 학교 다니지 뭐 오히려 좋아.’ 라는 마인드로 시험을 봤습니다.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공부량과 실력이 중요하다면 막상 시험을 칠 때는 마인드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논술의 경우 기계적으로 푸는 암기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사고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감은 스스로의 세뇌나 다짐과 같은 것으로는 생기지 않습니다. 준비과정 전체를 스스로 평가해본 것을 바탕으로 생깁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어느 시험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편입은 실패할 확률이 너무나도 높습니다.

 

만약 편입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사실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탈락자가 절대 다수인 것이 사실이고, 확률적으로 내가 그 집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만약 떨어지더라도 그에 대한 대안책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막상 시험 볼 때 마음도 편하고 준비과정에서도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대충하라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되, 스스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혹시라도 질문 있으신 분은 댓글로만 해주세요! 쪽지는 잘 확인을 안해서...

 

제 글이 편입을 결심했거나,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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