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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학사편입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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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2. 0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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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 2022학년도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학사편입학 합격생입니다.

부족하지만 올해 연고대 편입 시험에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논술 공부를 비롯한 모든 공부법이 정해진 답이 있지 않듯이 본인에게 가장 맞는 공부법을 스스로 편입 기간에 찾으시길 글을 시작하기 앞서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 학사편입 지원 전 기본적인 스펙: 광명상가 중 한 곳 인문 계열 전공/ 어학성적: 토익 O, 텝스 O, HSK O (HSK 6급외에 토익이나 텝스 성적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이라 따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 학점: 3.45/4.5 

 

* 편입 계기: 저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상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스스로의 발전과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고 싶은 욕심에 꾸준히 퇴근 후, 쉬는 날 틈틈히 계속 어학 성적을 높이거나, 갱신하는 방법으로 공부는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이후 항공업계가 가장 직격탄을 맞게 되었고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을 지속할 수가 없어 '학업에 대한 욕심 + 직업적인 안정감'을 찾고 싶어 간호학과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준비 과정:

 

1) 어학 성적: 코로나 1년 차에는 편입까지는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외국인을 많이 응대하는 직업적인 특성상 어학실력은 필수이고,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코로나 1년 차에는 중국어 공부만 주로 했습니다. 그 다음 해 부터 편입 준비를 시작해서 토익과 텝스는 어학원 현강 참석이나, 비대면 수업으로 공부했습니다. 해외 유학 경험은 없으며, 어학 점수는 연세대학교 편입 기준보다는 여유 있게 받았습니다.

 

2) 논술 공부: 논술 공부는 이전에 전혀 공부해본적이 없고, 처음 연세대학교 준비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논술 공부를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간호학과가 있는 대부분의 학교는 편입생을 모집하며, 전형도 아주 다양합니다. 하지만 저는 더 이상 낮은 전적대 학점을 바꿀 수가 없었고, 영어도 잘하지도 못했기에 편입 영어도 무작정 도전하기가 어려워 제게는 선택지가 논술 밖에 없었습니다.

 

독편사편입논술학원 (홍대점) 조덕용선생님 월요일 반 학생이며, 3월 첫 개강부터 12월 시험 직전까지 꾸준히 다녔습니다. 편입 논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몰라서 작년 이맘때쯤 독편사 카페에 합격 후기만 보고 학원에 문의 드렸습니다. 그 이후에 학원에서 편입 합격 발표 이후 3월 개강 전 설명회를 주최해주셔서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합격생들을 만나 조언을 들었고, 그 이후 학원 원장님과 1:1 상담 후에 제게 맞는 반을 정해주셔서 크게 어려움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논술 공부는 학원 안에서 전부 다 해결했다고 할 정도로 사실 저는 학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편입 준비 사실을 부모님, 친구들한테까지도 비밀로 하고 모든 준비를 오로지 혼자해왔고, 학원 안에 논술을 가르치는 다양한 스타일을 가지신 선생님 분들이 많아서 배울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 논술 수업: 일년 가까이 논술 공부하면서 조덕용선생님께 메인 수업과 첨삭, 그리고 그 외로는 여러 선생님 중 김현수선생님 수업 운영 방식이 저와 잘 맞다고 생각해서 녹화강의, 비대면 실시간 강의 함께 들었고 시험 앞두고는 김현수선생님 수업을 거의 메인 수업과 같은 비중으로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김동국 선생님, 황승민 선생님, 민유정 선생님 수업 모두 다 시간 날 때 청강했습니다. 특히 황승민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청강생도 현장 참석이 가능하도록 조교 분을 통해 미리 신청을 받아 수업 자료를 준비해주셔서 황승민 선생님께서 수업하시는 동작점에서 현장 청강도 했습니다.)

 

 

2-1) 초창기: 제가 논술 공부했던 방식을 소개드리자면 초창기에는 학원에 빠지지 않고 출석하려고 했고, 매 주마다 내주시는 숙제는 빠지지 않고 미흡하더라도 완성해서 가져갔습니다. 1차로 지적받은 부분은 다음 수업 시간에 더 일찍 가거나, 수업 후에 남아서 2차 > 3차에 걸쳐 더 진지하게 고민해봤고, 고민을 반드시 글로 정리해갔습니다.

 

2-2) 중반기: 중반기 정도가 되니 논제는 여전히 이탈하지만 채워야 하는 글자수는 채워지는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정도에 조금 논술 공부가 정체기가 왔는데, 글을 써도 실력이 늘지가 않았고 여러 대안을 모색하다가 배경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서 학원에서 진행해주시는 특강 (LEET 독해 특강, 자료해석 특강, 철학사 특강, 사회과학 특강- 김현수선생님, 황승민선생님) 모두 다 들으면서 오히려 공부하기 싫을 때 재 충전 하는 시간으로 생각했고, 이런 영상을 보면서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2-3) 하반기: 시험이 다가오면서 풀게 되는 모든 제시문을 <시간재고 작성 - 모범답안, 합격생 답안보고 자체 평가 - 녹화강의 듣기 - 모범답안 필사 - 영어 제시문 필사 - 시간 재고 다시 재작성 - 재평가> 패턴대로 철저하게 지키면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많이 늘렸습니다. 최대한 시험 환경과 비슷하게 시험 시간 재고 똑같이 푸는 연습을 계속 하면서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똑같은 글을 최소 2번, 못 썼다고 생각했을 때는 3번까지도 쓰면서 최대한 시험 전에 모든 준비를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시기에 조덕용 선생님께서 같은 제시문을 3번 정도 꼭 써보라고 조언 주셨는데, 동일한 제시문도 쓸 때마다 달리보이게 되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서 더 열심히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중반기 후반 - 하반기 시작부터 (늦여름-초가을 시기) 매주 금요일 주제특강 수업이 마무리되면서 바로 실전 모의고사 수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한양대-고려대 기출을 매주 1회씩 풀면서 실전대비를 철저하게 했으며, 주말 안에 점수가 바로 공개되어 현재 자신의 논술 수준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새롭게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3) 자기소개서, 면접: 저는 연세대학교를 비롯한 타 대학 간호학과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학교 일정에 따라 편입 접수와 동시에 자기소개서를 함께 받는 학교 (고려대학교),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 까지 받는 학교 (서울대학교) 등 학교마다 편입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학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자기소개서 구상은 9월 말부터 혼자 스스로 먼저 시작했습니다.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특기>와 같은 개인적인 부분은 혼자 작성 + 비동일 계열이기 때문에 간호학 지식이 전무했기에 <졸업 후의 진로와 계획, 입학 후 학습 목표 및 학업 계획>과 같은 간호학에 대한 탐구나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졌을 경우 실제 업무 환경과 같은 제가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은 학원 도움을 받았습니다. 

 

TIP:) 공부할 시간이 없으시다면,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양치하거나, 머리 말리면서 부담없이 가볍게 제시문을 읽었습니다. 오히려 공부하는 것보다는 부담이 덜 해서 가볍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 소감/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조언: 작년 한 해 사랑하는 가족, 주변 친한 친구들에게도 편입 준비를 전혀 알리지 않고 혼자 묵묵하게 편입 합격이라는 칼을 갈아왔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쳐서 칼을 가는 손에 힘이 빠질 때도 있었고, 가끔씩 듣는 칭찬에 마치 합격한 것 마냥 들떠 정신이 흐트러져 칼에 손이 베이는 것 같은 쓰라린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학교에 합격 할 수 있었던 건 제가 쥐고 있던 그 칼을 많은 분들 도움 덕분에 끝까지 놓지 않고 오히려 더 열심히 마지막까지 갈고 닦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원을 등원할 때마다 반겨주시던 학원 원장님, 모두 자기 반 학생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모든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선생님들 덕분에 매주 홍대점을 가기위해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일도 '오늘은 무엇을 더 배워갈까'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힘들기보다 행복했습니다. 

 

 혹시 편입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많은 공부법보다도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라는 말을 가장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결과에 대해 우리는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걱정을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미래에 본인이 끌려가기 보다는 현재 주어진 내 몫을 하루하루 성실하게 하면서 본인 스스로 앞으로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더 가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3월 처음 논술을 시작하기 전 학원 설명회에서 황승민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 남습니다. "왜 연고대와 같은 우수한 대학은 편입시험을 다른 학교와 달리 논술로 평가할까?"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편입시험 준비 기간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올해 연세대학교 편입학에 합격을 받고 나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저의 외면적인 모습은 변함이 없지만 마이클 센델 <정의란 무엇인가> 책의 하버드대 강의 동영상을 스스로 재미를 느껴서 3-4번 돌려보았고, 편입시험 후 직접 책까지 사서 읽게 되면서 학문적 관심과 흥미를 찾게된 변화된 제 내면적인 모습이 어쩌면 연고대와 같은 우수한 대학이 원하는 학생의 모습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많은 분들께 아낌없이 응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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