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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연세대 심리학과 학사편입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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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1. 0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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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연세대, 고려대 / 연세대 최종합, 고려대 1차합(최종 발표 전) / 학사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중경외시 / 4.15 / 토익 950, 뉴텝스 447

 

3. 편입 지원 동기

비동일계 전공자로서 대학원 진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사편입에 지원했습니다. 심리학과의 특성 상 전공자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굉장히 높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학부 과정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할 필요성을 느껴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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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강했던 편입학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홍대점 김현수T(독편사 닉네임: 인문학) 화금반 5개월 수강

 

[수업]

저는 8월에 처음 편입논술 준비를 시작한 이후 시험 직전까지 김현수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제가 8월에 등록했을 때는 실전반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등록 후 첫 수업이 끝나자마자 선생님께서는 기본반 교재와 강의자료를 제공해주시면서 따로 복습할 것을 권장하셨는데, 이 조언을 따른 것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반 과정에서 논술 답안을 작성하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과 유형 별 답안 작성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전반 수업은 기본적으로 '본작성(숙제)-해제강의-첨삭-재작성(숙제)'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해제강의와 첨삭을 통해 발문 분석, 제시문 독해, 논증 과정에서의 실수와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매 수업이 끝난 뒤 선생님의 예시답안과 개요를 참고하여 재작성에서는 최대한 완벽한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수업마다 진행되는 익명 공개첨삭을 통해 다른 학생들의 답안을 함께 읽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보는 시간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첨삭자의 입장에서 여러 답안을 비교 및 검토해보는 과정을 통해 기본기를 복습하는 동시에 새로운 관점을 익힐 수 있었고, 발문 분석 능력과 독해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선생님께서 제공해주시는 다양한 강의자료(정의란 무엇인가 특강, 자료해석 특강, 기타 배경지식 특강 등) 덕분에 수업 외적으로도 충분한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현수T 수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모든 논술 유형에 막힘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시켜주시는 수업 방식과 아낌없이 제공해주시는 양질의 배경지식 자료였습니다. 다른 강의를 추가로 수강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만큼 김현수 선생님 커리에 만족했기 때문에 파이널까지 쭉 같은 반에서 수강했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도 학원 특강과 상담을 바탕으로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장과정(자소서 1번)과 지원동기(학계서1번) 항목이 가장 까다로웠는데, 원장님과 김현수 선생님께서 방향을 잘 잡아주셔서 매끄럽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첨삭 과정에서 어느 항목에 어느 소재를 쓸 것인지, 나의 아킬레스건이 될 만한 부분은 없는지, 반드시 소명해야 하는 부분(ex. 왜 대학원이 아니라 학사편입인지)은 무엇인지 등등 정확히 짚어주셨던 것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특히 연세대 철학과 출신으로서 연세대의 학풍과 교과과정을 잘 알고 계신 김현수 선생님 덕분에 학업계획서의 전체적인 맥락과 방향을 짜임새 있게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합격한 지금 다시 돌아보니 서류 부분에서 제가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점수를 받았다는 확신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논술수업 만큼이나 자소서와 학업계획서 부분에서도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과 함께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6. 공부했던 영어교재

토익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성적이 있었고 뉴텝스는 2회차 성적이 커트라인을 넘겨서 그대로 제출했습니다. 두 시험 모두 유형 파악, 기출문제 풀이, 오답노트 정리, 단어집 암기 등 기본적인 공부만 했습니다.

 

[공부한 교재]

- 해커스 토익/뉴텝스 기출보카 (노랭이)

-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LC, RC

- 넥서스 뉴텝스 실전 모의고사

 

7. 공부했던 수학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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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저는 시험 직전까지 스스로의 논술 실력에 대해 확신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연세대, 고려대 1차 동시합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수개월에 걸친 훈련을 통해 논술답안 작성 방법을 체화시킨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발문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충실하면서 설득력 있는 논증을 통해 완결성 있는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비록 완벽한 답안은 아니었지만 좋은 결과로 연결되었지 싶습니다.

 

연세대 사회논술의 경우 1번은 김현수 선생님 수업에서 연습했던 4자비교가 나왔습니다. 예술과 자본주의의 관계를 비교분석하라는 까다로운 발문이 주어졌지만 기존에 연습한 대로 대분류-소분류-소분류 형식에 맞추어 적절한 비교기준을 잡아 답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2번 자료해석 문제 역시 선생님과 연습한 대로 현상제시-의미부여-통합적해석 틀 안에서 나름대로 충실하게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만 인과의 선후성 지적이라는 까다로운 포인트를 잡아내지 못한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회논술을 준비하는 분들은 반드시 평소에 인과관계 성립 조건을 꼼꼼히 공부하셔서 시험장에서 고득점하시길 바랍니다.

 

고려대의 경우 아직 최종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일단 논술 후기만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체감상 고려대 논술은 연세대 논술보다 비교적 쉬운 느낌이었습니다. 김현수 선생님께 배운 대로 1번에서 이항대립, 인과관계 구조 로 제시문을 분해하여 요약문을 완성한 뒤 2번 문제에서 3:1 도구-대상 평가 및 견해 제시까지 큰 어려움 없이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김현수T 커리에서 수개월에 걸쳐 도구-대상 유형을 체계적으로 훈련 및 체화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당시, 평가 유형이 나오면 항상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선에서 양면평가 포인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요약과 견해제시는 무난했으나 도구-대상에서 세 도구 제시문을 가지고 모두 양면평가를 한 점이 제 답안의 변별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논술은 절대 로또가 아닙니다.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준비하면 합격 확률을 유의미하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논술문제를 풀어본 뒤 해제강의를 듣고 첨삭을 받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강사가 독해 스킬을 잘 알려준다고 해도 결국 그 스킬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혹독한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정적인 논술실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답안과 잘 쓴 답안을 비교해 보며 스스로 어디가 부족한 지 정확히 짚어낸 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되새기는 과정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부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본기를 충실히 갈고 닦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독서 역시 답안 작성 훈련과 마찬가지로 논술 실력에 있어서 매우 유의미한 차이를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술 시험에서 배경지식의 중요도는 상상 이상으로 커요. 같은 독해력을 가진 두 학생이 같은 제시문을 읽을 때 배경지식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오독할 확률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배경지식이 있으면 독해시간이 확 줄어든다는 점에서 시간 압박이 큰 실제 시험장에서 굉장한 메리트로 작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 책 저 책 손을 많이 대긴 했지만 진득하게 완독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만약 입시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가고 싶지 않지만) 답안 작성 훈련과 더불어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 다스리기' 인데요. 입시를 준비하면서 멘탈을 잘 다스리는 본인만의 방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것이 큰 과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잘 쓴 답안을 작성하지 못할까 봐 불안함이 스믈스믈 밀려오고, 불안한 마음에 숙제를 미루게 되고, 숙제를 미루니 죄책감에 빠지고, 죄책감에 빠지니 무기력해지고, 무기력하니 불안하고, 논술 실력은 안 늘고... 악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이걸 끊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책은 '그냥 해보는 것'이었어요. 완벽한 답안이요? 그거 못 써도 괜찮습니다. 지금 당장 완벽한 답안을 쓸 수 있다면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어요. 틀린 답안 써도 괜찮습니다. 첨삭에서 멘탈 좀 털리고 재작성하면 돼요. 중요한 것은 멘탈이 털리더라도 일단 뭐라도 쓰고 난 다음에 털리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고, 답안의 어디가 어떤 방식으로 이상한지 정확히 들여다보는 괴로운 과정을 반복할 때 비로소 실력이 상승합니다. 단지 본인이 게을러서 공부를 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표면적인 게으름 너머에 무언가 근본적인 원인이 있지는 않은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에게 불안을 극복할 만큼의 노력과 최종 입시에서의 행운이 따르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두서 없이 써내려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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