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대학/합격대학/일반 or 학사

연세대학교 간호학과/연대 간호/학사

2. 전적대/학점/토익

수도권 4년제/4점대/900 중반

3. 편입결심 계기, 학원 후기

간호학과 지원해보고 싶어서 연대 사회논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과생이라 논술 전형을 대비해본 경험이 없었지만 어중간한 문과와 이과의 중간 유형이라고 생각해서 논술 전형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총 준비기간은 6개월 수강인데 여름에 유형 강의로 논술에 익숙해지고 이후 수시논술로 실전 준비하고 11월 즈음 편입논술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답안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유형 강의는 가볍게 논술에 익숙해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노베라 답안 좀만쓰면 영혼이 실시간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드니까요ㅠ 그럼에도 다양한 논술 유형 중에 내가 시험 볼 유형은 확실하게 복습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유형 강의 끝날 때쯤 연세대 출제 유형은 따로 정리해서 개요 순서, 비판적 문장 예시, 비교 유형에서 출제되는 성격 등을 정리해서 시험 볼때까지 꾸준히 정리했고 학원 모의고사 보는 날마다 통학하면서 읽어보고 갔습니다. 저는 논술 준비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게 발문 분석이었습니다. 발문에서 - 비교하시오 하고 확실하게 제시하는 내용 말고, 이번년도 시험처럼 -비판적으로 검토하시오 같이 명확하지 않은 요구를 다양한 기출에서 많이 마주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헤매는 편이라 발문 유형도 정리했었습니다.

유형 강의를 마치면 이제 수시기출을 풀게 되는데 편입기출에서 요구되는 글자수와 차이도 있고 난이도의 차이가 있어서 이때는 유형 강의에서 배운 걸 적용해보는 연습하며 선생님의 좋은 답안을 흡수하려고 노력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입기출이 찐이라 이 시기에 가장 성실하게 달리는 게 중요합니다.

독편사편입논술학원은 비대면으로도 논술 전형을 준비하기에 최적화된 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대면의 한계도 느끼겠지만 대면으로 진행하기 어려움에도 학습을 이어나가기에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름의 후반부터 학원 모의고사가 시작되는데 저는 무조건 대면으로 모의고사 보러 오시는것 추천드립니다. 저는 모의고사 초반에 개요 잡는 연습이 안되어있어서 지우느라 시간을 낭비하기도 했고 개요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지도 고민이었는데 모의고사를 주기적으로 보면서 하나씩 형식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할 경우 대면에서 마주하는 상황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면을 더 우선시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은, 저는 기복이 큰 편이라 절대 저를 신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겠다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왔다면 잘 나온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주 논술 과제를 하시면 되고, 잘 나오지 않았다면 좀더 간절한 마음으로 논술 과제를 하시면 됩니다. 편입할 전공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모의고사 성적이 전공선택에 좋은 기준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 학원 모의고사의 큰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수강했던 선생님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정지윤 선생님

-완성도 높은 답안

논술 학원을 다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논술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비판적인 분석이 담긴 답안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정지윤 선생님의 답안은 논술 제시문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확실한 가이드로 기능했고 그렇기에 이게 최선의 답지라고 생각하고 믿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사실 반년의 시간으로는 선생님만큼 잘 쓰긴 어렵지만 정말 최대한 비판적으로 제시문 분석하고 답안의 문장구조를 흡수하려는 노력을 해야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믿고 공부했습니다.

-애정어린 잔소리

논술을 꾸준히 공부해야한다는 것을 정지윤 선생님께서는 주기적으로 수업시간에 조언해주셨음에도 사실 다른 공부를 병행하면서 실제로 실천하기에는 무척이나 어렵긴 합니다. 그럼에도 그 꾸준하게 복습하려는 노력이 저를 합격으로 이끌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선생님은 시험 보러가기 전 기출 3번씩 풀어보고 가셨다는데 저는 그럴 만한 시간은 없었....)

아쉬운 점: 선생님이 너무 바쁘신 게 느껴져서 비대면의 경우 질문하는게 죄송스러울 때가 있습니다ㅠ

사실 저는 기출 강의부터는 쭉 비대면으로 들어서 서면 첨삭으로만 피드백 받았는데, 논술은 내가 이해한 관점이 맞는지, 해석의 타당성을 글로 질문하는 게 어려운 편이라 논술에서 조금이라도 궁금한 점이 꾸준히 생긴다면 대면 강의를 추천힙니다. 대면 강의에서는 정지윤 선생님께서 정말 사소한 거 하나라도 학생의 관점에서 이해해서 설명해주시려고 챙겨주시기 때문에, 비대면으로만 듣는다면 궁금한 점을 표현하는데 막막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편입 시험이 임박하면 학원에서 다양한 유형별 정리 강의를 진행해주는데 개인적으로 황성찬 선생님의 자료해석 강의가 사회논술에서 답안의 틀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 편입시험 합격후기

독편사편입논술학원 다니면서 틈틈이 학원 모의고사로 실전 훈련 했음에도 실제 시험장에서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시간 촉박하게 논술 작성하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제시문에서 어떤 요소를 길게 제시했는데, 답안에 활용하는데에는 중요하지 않아서 빠르게 제 흐름대로 개요를 작성했는데 이런 거에 낚이면 정말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서 평소에 논술 답안작성하는 요령을 길러두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사회논술인 만큼 2번문제는 자료를 해석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작성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에 통합적 해석이나 자료의 한계, 정책적 함의 이런 부분을 작성하지는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만 자료들 간의 연관성을 검토하거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에 시간이 압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개요잡은 내용대로 답안 작성할 때 최대한으로 비판적이고 다각적인 내용을 작성하면 원하는 내용을 다 적지 못해도 다른 경쟁자에 비해서 더 좋은 답안을 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이유는 각 문제별로 개요 작성에 골고루 시간을 투자했고 2번 자료해석 문제에서 자료의 의미를 출제자의 의도와 비슷하게 적어내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시험 직후 머릿속에서 제 답안이 제대로 기억이 안나서 독편사 카페에 들어와도 비슷한 복기글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합격한 것 보니까 시험 직후 누구 답이 맞냐는 정말 중요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논술은 그럼에도 결국 경쟁자의 답안보다 차별성을 가져가면 붙는다는 게 맞다고 느낍니다.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고사장 후기: 공학관이었는데 작은 칠판 강의실에 작은 책걸상이 가깝게 붙어있어서 불편했습니다. 심지어 공학관 내 화장실 거리가 꽤 있고 내부 칸은 굉장히 적어서 여자화장실은 엄청 길게 줄지어 있었습니다. 시험 때 라벨 없는 투명 생수만 가능하고 소형 음료수 팩 같은 건 책상에 남겨둘 수 없습니다.

끝으로, 저는 제가 논술을 남들보다 잘 쓴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자신감은 없었지만 그렇기에 편입기출 풀 때는 절박하게 다양한 답안을 습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세대 서류는 정말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지 모르겠지만 편입의 정당성을 타당하게 풀어낼 수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논술 준비하면서 확고한 편입 동기를 정해놓으면 서류 준비하는데 편할 거라 생각합니다. 독편사편입논술학원의 민유정 선생님께서는 연세대 간호학과를 나오셨기 때문에 학계서의 많은 부분을 고려해주시고 내용의 우선순위를 첨삭해 주시기 때문에 1차 합격 후 일정이 빠듯했지만 서류 작성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1차 발표 후 다음날부터 서류 제출 시작이라 첨삭이 바쁘게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1차 발표 전에 초안은 확실하게 완성되어야 마음 편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6. 조언

저는 간호학과를 선택한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에 취업의 용이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4년부터 시작된 사태로 간호사 취업은 재해 수준으로 어려워졌고 학사편입을 선택하신 분들은 현역보다 나이가 많음을 충분히, 그 이상으로 취업현장에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간호학의 학문에 욕심이 난다면 편입을 추천하지만 취업을 더 우선한다면 고민이 필요한 학과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