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 or 학사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 일반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인서울 4년제 / 4.11 / 955
3. 편입 지원 동기
학벌에 대한 아쉬움과 연고전 참여라는 버킷 리스트 달성을 위해 지원했습니다.
4. 공부 후기
저는 4월부터 학업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 전역 이후 2학년도 아닌 3학년이었기 때문에 시험에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서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고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병행했습니다. 전적대 학과가 예체능 계열이라 병행하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긴다는 마인드로 공부했고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토익 같은 경우는 다행히도 예전부터 영어를 좋아하고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토익은 짧게 준비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학업과 논술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만약 토익 성적을 요구하는 학과에 지원하신다면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공부 방법
한 번도 논술을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초반에는 심리적 부담감이 매우 컸습니다. 간단한 과제도 기본 4, 5시간을 걸려서 힘들게 작성했고 수업을 들을 때도 눈앞이 아득해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특히 학원 선생님께서 작성하신 예시 답안을 볼 때면 '내가 이 정도 퀄리티의 답안을 시험장에서 작성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방식으로 논술을 공부하고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반복과 필사가 매우 큰 도움이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논술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읽고 각 지문의 주제와 내용을 계속해서 외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논술 노베이스였기 때문에 논술 문제와 긴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해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또 선생님 예시답안을 여러 번 필사하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필사를 하면서 답안의 형식과 논리 전개 과정에 익숙해지고 답안 작성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야 합니다. 논술이라는 시험의 특성상 사고력이 정말 중요하고 시험장에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은 본인이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야 논술 실력이 는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예시답안을 문장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해당 문장이 어떤 논리와 역할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답안을 쓴다면 어떤 방식으로 쓸까 등등 답안 분석과 나만의 답안을 쓰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과제 작성과 수업 참여는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수강했던 편입 학원 및 학원 후기
저는 독편사편입논술학원에서 약 8개월 동안 논술을 공부했고 민유정 선생님과 김현수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집과 전적대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고 현장과 온라인 수업을 모두 들을 수 있어서 독편사편입논술학원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의지가 약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온라인이나 녹강보다는 무조건 현강에 참여했습니다. 시험 기간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게 집중력이나 의지 측면에서 훨씬 나았기 때문에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논술 공부는 선생님들께서 시키시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또 독편사편입논술학원의 수업 퀄리티, 수업 방식, 1대1 첨삭(유정쌤 최고), 학원 자체 모의고사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하면서 다녔습니다.
7. 시험후기 및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시험 보기 전까지 스트레스와 불안에 짓눌려 살았던 것 같습니다. 지원하고자 했던 고려대 학과의 일반 편입 정원이 1명으로 확 줄어서 고려대 시험은 보지도 못했고 작년까지만 해도 5명씩 뽑던 연세대 실내건축학과도 올해 2명으로 줄면서 불안에 싸인 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전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당일 시간에 쫓겨 평소 논술 실력의 5분의 1도 발휘를 못했다고 생각하며 시험장에서 나왔습니다. 시험 끝난 날부터 3일 동안 울면서 방에서 나가지 않았지만 이번에 최종합격을 하면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러분이 어렵다 느낀다면 남들도 똑같이 어렵다고 느낄 테니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합격하는데 여러분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왕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거 즐겁고 열심히 해서 원하시는 대학, 학과에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