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술에서 같은 지문을 읽고 왜 2가지의 정답과 해석이 도출될 수 있는지에 대한 본인의 생각
교육과정 외의 개인적 배경지식에 따라 동일한 제시문에서도 서로 다른 해석과 정답이 도출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논술은 하나의 정답을 암기하여 제시하는 시험이 아니라, 제시문을 바탕으로 자신의 논리를 전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시문에 대한 해석과 논증 과정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면, 모범답안과 다른 결론에 도달하더라도 정답으로 인정될 수 있다. 즉, 논술의 핵심은 특정 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설득력 있고 논리적으로 전개하는지에 있으므로, 하나의 문제에 대해 두 가지 이상의 정답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이 문제의 답을 ‘가라다나’로 하는 해석과 ‘가라나다’로 하는 해석 중 본인은 어떤 해석이 더 적합하다고 보는지와 그 이유
‘가라다나’의 해석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
물론 ‘가라나다’의 해석도 가능하다. 제시문 (나)를 선순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한다면 개인이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으며, 제시문 (다) 역시 사회실재론의 관점에서 보면 사회의 이기심은 단순한 개인의 이기심의 총합을 넘어서는 성격을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의 이기심이 곧바로 사회의 이기심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논술에서는 배경지식보다 제시문 자체에 충실하게 해석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시문 (나)의 핵심은 사회가 개인의 삶의 조건과 도덕적 특수성을 형성한다는 점에 있으며, 개인보다 사회의 영향력이 우선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또한 제시문 (다)의 경우, 사회의 이기심이 개인의 이기심보다 더 큰 규모와 영향력을 가질 수는 있다. 그러나 사회의 이기심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이기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 개인의 이기심은 사회의 이기심이 형성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회의 이기심이 개인의 이기심과 동일한 개념은 아니더라도, 형성의 순서와 전제 조건을 고려하면 개인의 이기심이 사회의 이기심의 기반이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제시문이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논리와 흐름에 충실하게 해석할 경우, ‘가라다나’가 ‘가라나다’보다 더 적절한 답이라고 판단된다.







